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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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가족나들이? 이곳으로 가세요

2012-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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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과 함께하는 코스

LA 주변에는 자녀들의 현장체험을 통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다른 분야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은 균형 잡힌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짧은 일정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가볼 수 있는 곳들을 정리한다.

자연사박물관 다양한 동식물서 세계 문화 체험
롱비치수족관 갖가지 해양동물 보고 3D영화까지
페이지뮤지엄 빙하기 역사 고스란히 담긴 화석

■ 자연사 박물관
LA 한인타운 남쪽 USC 인근 엑스포지션팍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은 어린 자녀들에게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 번 들러볼 필요가 있다.


인류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남가주 최고의 교육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동식물, 미국의 역사,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전시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연일 펼쳐지는데, 직접 몸으로 느끼고, 배운다는 점에서 이 곳을 방문할 때마다 한 가지는 꼭 참가해 보도록 하자. 많은 행사가 있는 만큼 미리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결정한 뒤 방문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5달러, 2세 이하는 무료다.

- 문의: (213)763-3466, www.nhm.org

■ 롱비치 수족관(Aquarium of the Pacific)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해양생물의 세계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다 속을 살펴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가 생긴다. 특히 최근에는 펭귄이 전시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해생물에서 다양한 어종을 구경할 수 있는 거대한 수족관, 그리고 바다사자와 상어 등 거의 모든 해양동물들이 전시돼 있으며, 3D 영화도 구경할 수 있다.

롱비치 수족관의 또 다른 매력은 수족관 주변. 바로 등대가 있는 공원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마음껏 뛰놀 수 있고, 수족관 구경 후 퀸 메리호로 이동하기에도 좋다. 또 수족관 바로 앞 항구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오가는 배들도 있어 아기자기한 하루를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수족관 입장료는 어른 25달러 95센트, 어린이(3~11세) 14달러95센트이며,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면 돈이 절약된다.

- 홈페이지: http://www.aquariumofpacific.org/

■ 페이지 뮤지엄
한인타운과 인접한 라브레아 타르피츠의 페이지 뮤지엄은 빙하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화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 발굴된 화석은 물론, 조각으로 발견된 것을 복원하는 과정까지 모두 살필 수 있어 자녀들을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박물관 내 플레이스토신 가든(Pleistocene Garden)에는 지금은 사라진 실제 크기의 포유류 동물의 복제가 전시돼 있어 흥미를 끈다.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타르피츠(Tar Pits). 마치 끈끈한 검은 늪과 같은 타르 피츠는 오래 전 많은 동물들이 빠졌다가 헤어 나오지 못해 화석이 된 것들이 발견되는데,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과 곤충 등 종류가 다양하다.

- 문의: (213)763-3466, http://www.tarpits.org/

■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자연사 박물관 옆에 있는 이곳은 과학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적당한 곳. 간단한 기초 과학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차원적인 분야도 맛볼 수 있다. 또 고대이집트 문명을 구경할 수 있으며, 남극의 세계를 거대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3D 아이맥스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이곳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연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얼마 전부터 전시가 시작돼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 문의: (213)744-7400
- 홈페이지: www.californiascience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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