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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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관탐방 (461) 2CF재단 (임우상 목사)

2012-10-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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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들에 복음으로 새 삶 기회”
매주 1회 교도소 방문 상담활동...출소후 직업교육 비전

■연혁과 설립취지
2CF(2nd Chance Foundation·Executive Director 임우상목사)는 2009년 7월 뉴욕교도소 교도담당 목사(자원)인 임우상(Stephen W. Lim)목사가 감옥에 있는 3명과 같이 설립했다. 설립취지는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신앙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출소 후에도 믿음과 용서로 선교사적인 삶을 살게 하기위해 설립됐다. 즉 재소자들에게 복음전도를 통해 그들에게도 제2(2nd Chance)의 삶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삶에 대한 목적을 심어주는 데 있다. 2012년 3월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비전
임우상목사는 “재소자들과 가족들과의 만남, 즉 가족융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밴을 하나 구하면 여러 재소자 가족들을 태우고 교도소에 가서 만나게 해줄 수 있으나 재정이 허락하지 못하여 밴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독지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또 교도소에서 나온 후 그들을 직업교육(현재 3개월이나 최소한 18개월 필요)을 시켜 다시 감옥에 들어가지 않도록 직업인으로 양성시키는 한편 그들에게 복음으로 희망(hope)을 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redemption:죄의 용서함)를 깨닫게 해주어 신앙인격자로 변화시키는 것이 비전”이라 말한다.


■활동
2CF는 매주 1회 월요일 혹은 금요일, 교도소(중범죄자 교도소로 보통 20년 이상 형을 받은 사람들·흑인이 80%)를 방문하여 재소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상담한다. 1대1로 상담하기도 하고 그룹(150여명이상)으로 만나기도 한다. 상담 시 재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사식을 넣어주기도 한다. 상담자들은 거의 흑인이며 이 중엔 15년 동안 한 번도 가족이 면회 오지 않고 임목사가 처음 면회자가 된 재소자도 있다. 또 독방에 갇히어 5년 이상 15년까지 있는 사람들도 있다.

■둘로스 학교
2CF는 Fort Lee, NJ에서 둘로스 학교(Doulos School)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8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청소년(5학년~12학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SAT대학준비, 기타레슨, 찬양리더쉽훈련등을 교육한다.

■임우상목사는
임은정(작고)집사와 임영자(81·뉴저지장로교회·노인아파트거주)권사의 1녀1남 중 막내로 서울에서 태어난 임우상(Stephen W. Lim)목사는 7살 때 도미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교(B.A.유럽역사전공·부전공정치학),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 뉴욕신학대학원(NYTS.D.Min.)을 졸업(박사논문: Small Group Development and Discipleship)했다. 2001년 10월 해외한인장로회(KPCA)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뉴저지장로교회 EM담당목사를 역임했고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뉴욕교도소(Greater New York State Correctional Facilities) 자원 교도담당목사(Volunteer Chaplain)를 맡고 있다.

좋아하는 성경은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5-36)이다. 일반 교회에서도 감옥선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임목사는 가족으로 5살 난 아들이 하나 있으며 누나 미셀 임(Ph.D.)이 뉴욕신학대학원(NYTS) 교수다. 주소: 7412 Skyline Dr., Fort Lee, NJ 07024. 전화: 201-870-2915. www.2cfnj.org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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