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참사랑교회 ‘손에 손잡고’
▶ 한국전 참전용사 등 이웃초청 뜻깊은 시간
참사랑교회 ‘손에 손잡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에 위치한 참사랑교회(담임목사 은희곤)가 올해도 ‘나눔과 섬김의 축제 한마당’인 제4회 오픈 커뮤니티-손에 손잡고’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음식과 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었다.
참사랑교회는 ‘손에 손잡고’ 축제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재향군인 20여명과 한국 입양아 가족, 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 헴스테드 지역 관공서 직원들, 일반 주민들을 만찬에 초청해 한국을 알리는 영상물 상영 및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비빔밥 및 불고기, 만두, 김치, 잡채, 전 등 여선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을 대접했다.
이 행사는 교회가 자리한 헴스테드 지역사회 커뮤니티와의 열린 소통을 통한 다민족, 다문화 공동체 안에서의 한국문화 교류와 한식을 나누는 축제로 올해 4회를 맞았다. 이날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행사장에 들어선 참전용사들은 올해로 62주년이 되는 한국전을 돌아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특히 1910년 한일 합방 후 일제의 강점기를 지나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반도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미군들의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과 7,000명의 미군 포로중 절반만이 귀환한 미군의 희생을 보여주는 영상 메시지에 장내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교회측은 미군 희생자들을 위해 색서폰 연주에 맞춰 묵념하는 애도의 시간과 함께 참석 참전 용사들에게 푸짐한 선물과 지원금을 전달하며 점점 사라져가는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영상물은 일제 침략기부터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조선업계 세계 1위, 자동차업계 세계 5위, 88 올림픽 경기와 2002 월드컵을 유치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담아내 세계 속에서의 한국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K-POP과 현재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전세계를 ‘강남 스타일’ 열풍에 빠져 들게 한 싸이의 말춤까지 한국의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물은 참석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부채춤 등 화려한 한국 전통춤과 태권도, 팝핀댄스, 퓨전음악, 민요 등을 관람하며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를 지향하는 참사랑교회는 은희곤 목사가 부임한 이래 2009년부터 매년 교회재정의 1%를 한인단체에 전달하며 한인사회에 기여해왔고 올해도 11월11일 창립 40주년 기념예배에서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