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전문지 ‘빌보드 매거진’이 최근 발표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베스트 10선’에 뉴욕 한인이 제작한 패러디 작품이 선정돼 화제다.

화제의 작품은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포차32’를 경영하고 있는 이정훈 대표가 제작한 ‘뉴욕 스타일’(사진). 4분10초 분량의 이 패러디 영상은 맨하탄 한인 타운과 타임tm스퀘어, 센트럴팍, 메도우 코로나 팍, 7번 전철 등을 배경으로 뉴요커 남녀가 익살스럽게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빌보드지는 “남녀 듀오가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에서 그들만의 새로운 ‘강남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뉴욕의 텅 빈 지하철 안에서 말 춤을 추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맨하탄 검도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백인 친구들을 출연시켜 재미삼아 제작했는데 이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히고 “무엇보다 이번 패러디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맨하탄 코리아타운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뉴욕스타일은 지난 2일 동영상 공유웹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 ‘psy Gangnam Style new york style(뉴욕스타일 강남스타일)’이란 제목으로 동일한 동영상물 2개가 올려진 이후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현재 누적 조회 수가 2개 동영상물을 합쳐 12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이번에 빌보드가 선정한 강남 스타일 패러디 베스트 10에는 뉴욕스타일 외에도 수영장 안전원들이 말 춤을 추는 ‘라이프가드 스타일’과 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제복을 차려입고 춤을 추는 ‘미해사 스타일’ 등이 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26일 발표된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2위에 올랐으며 유투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3억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에 싸이 신드롬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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