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조상은덕 기리며 한가위 정 나눈다

2012-09-25 (화)
크게 작게

▶ 한인 종교계 추석맞아 합동차례. 미사 등 잇달아

조상은덕 기리며 한가위 정 나눈다

지난해 불광선원 불자들이 추석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사진제공=불광선원>. 사진 오른쪽은 2년전 맨하탄 성당이 차례를 올리고 있는 야외 합동위령 미사 모습<사진제공=맨하탄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

30일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아 뉴욕일원 한인 사찰들과 성당들이 추석맞이 합동 차례와 합동 위령미사를 각각 올린다.

뉴욕, 뉴저지 한인 사찰들은 가정에서 차례를 모시지 못하는 한인 불자들이나 외롭게 홀로 지내는 한인들을 위해 추석이 되면 합동으로 차례를 지내오고 있으며 올해 임진년 추석에도 합동차례를 봉행한다.

뉴욕 태판에 위치한 뉴욕 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일요 법회에서 한가위 추석 차례를 지내며 뉴욕 업스테이트 소재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오전 11시30분 추석 합동차례와 함께 박소림 성악가 찬불가 특별법회를 연다. 박씨는 동덕여자대학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한국 불교계에서 15년간 찬불가 포교와 불교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미주에서는 많이 보급되지 않은 찬불가의 세계로 불자들을 안내한다. 이밖에 플러싱의 한마음선원(주지 원공 스님, 오전 10시30분)과 연국사(주지 선묵 스님, 오전 11시 ), 맨하탄의 뉴욕 조계사(주지 도암 스님, 오전 11시). 뉴저지 혜안정사(주지 연경 스님, 오전 11시)와 보리사(주지 원영 스님, 오전 10시30분) 등 뉴욕, 뉴저지 한인 사찰들이 조상들을 위한 합동 차례를 일제히 봉행하며 추석 음식을 함께 나눈다.

한인 성당들도 앞서간 조상들과 부모형제의 영혼을 위한 추석 합동위령 미사를 봉헌한다.퀸즈성당(성 바오로 정하상 한인천주교회)은 한인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추석날인 30일 오전 7시와 오후 8시30분 주일 미사를 조상들을 위한 분향 및 연도 기도를 하는 합동 위령미사로 갖는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은 오전 11시 추석 합동위령 미사를 시작으로 한달간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주일 미사때 조상들을 위한 합동 연미사를 봉헌, 조상들의 이름을 올리길 원하는 신자들의 신청(verenakim1@yahoo.com)을 받고 있다.

또한 베이사이드(오전 9시15분)·우드사이드(오전 9시15분)·그레잇넥(오후 2시30분)·스태튼 아일랜드 성당(오후 5시30분) 등 뉴욕 본당들과 성요셉한인천주교회(오후 5시15분), 성백삼위 성당(오전 8시, 오전 10시, 정오),마돈나 성당(오전 8시30분, 오후 12시30분) 등 뉴저지 성당들도 합동위령 미사를 한, 두차례 봉헌하며 추석 분위기를 낸다. 맨하탄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는 올해도 뉴저지 뉴튼 수도원에서 야외 합동위령미사와 함께 합동차례를 지낸다. <김진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