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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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임기 마감하는 세계기독군인연합회 이필섭 회장

2012-09-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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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민의 모범 보여야

한국은 기독군인 운동의 선두주자로 군 선교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는 세계기독군인연합회(AMCF) 이필섭(사진) 회장.
10일 뉴욕극동포럼 ‘9월 후원의 밤’에서 강연한 이 회장은 아시안 최초로 AMCF 회장으로 추대된 2002년 이후 10년간 군 선교 및 봉사활동을 위해 전 세계 80개국을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덴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스리랑카 출신의 신임 회장에게 직책을 인수인계하는 이 회장은 "취임 당시만 해도 회원국이 78개국에 불과했는데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69개국에 AMCF 지국을 추가 개설해 현재는 전 세계 196개국 가운데 147개국이 AMCF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세계 곳곳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군대라는 조직을 이용해 가장 효율적이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로 AMCF의 힘"이라며 "지금까지 제3세계 빈민국, 아프리카 오지 등 총 113개국에서 이어온 영어캠프 및 학교 설립 등 봉사활동을 앞으로 세계 곳곳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를 마친 후 비영리 봉사 선교단체 ACCTS(Associate Christ Conference Teaching and Servis) 및 MSO(Mission Support Organization) 등과 함께 AMCF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는 이 회장은 "6.25전쟁 이후 1인당 연소득 2만 달러 수준을 넘으며 명실상부 선진국 대열에 오를 한국은 가장 축복받은 국가 중 하나"라며 "우리 스스로가 이제는 세계의 역사를 이끌고 나가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후대에 새로운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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