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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 얼 기린다

2012-09-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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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거룩한 변모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칸타타 공연

103위 성인 얼 기린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칸타타 공연을 준비하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성당 성가대. <사진제공: 주님의 거룩한 변모성당>

한인 공동체를 포함 중부 뉴저지 3개 성당이 합쳐진 ‘주님의 거룩한 변모성당(Transfiguration of the Lord Parish)’이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이달 30일 오후 6시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칸타타를 공연한다.

한국의 이종철 신부가 작곡한 순교자 현양칸타타는 1984년 한국 가톨릭 200주년과 103위 성인 시성식을 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그해 9월 완성되어 이를 기념하고자 한국 천주교 선교 200주년 기념 미동부지역 신앙대회가 열린 맨하탄 세인트 패트릭 주교좌 대성당에서 초연된 바 있다. 이후 세계 여러 도시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순교자들의 빛나는 얼을 기리기 위해 공연되고 있다.

가톨릭 신자들 외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는 작품이지만 1990년 10월 LA 공연에서 아마추어 합창단 로사리오합창단(현 로사리오 성가단)에 의해 한인 뿐 아니라 일반 외국인들에게 까지 큰 감동을 주며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서 미국 유명 극장 무대에 올랐고 전 세계 도시에서 순회 공연되며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들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작품이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성당은 특히 올해가 세인트 폴 성당과 가디언 앤젤스 처치, 천주교 메타천 교구 한인 성모성당이 합쳐져 탄생한 지 1주년을 맞는 해이니 만큼 이를 기념하고 한국 가톨릭 순교자들의 얼을 되새기기 위해 순교자 현양칸타타 공연을 준비했다. 현재 이 성당의 신자수는 한인 신자 300여명을 포함 모두 800여명에 이르며 에디슨의 가디언 앤젤스 처치 성당에서 미사를 본다.

이혜수 지휘자가 이끄는 공연팀은 이날 1부 미사곡, 신의영광, 노예들의 합창, 아베마리아 등 성가곡과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선사한 후 2부에서 순교자 현양칸타타를 공연한다. 이소희씨가 반주를 맡고 103위 성인들의 순교의 삶을 합창, 독창, 듀엣으로 엮으면서 순교자들의 위대한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만든 칸타타를 노래한다. ▲장소: Guardian Angels Church, 37 Plainfield Ave., Edison, NJ, 732-572-0977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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