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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색다른 피서 떠나볼까?

2012-07-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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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1 앞마당 2012 야외설치작 ‘ 웬디’ 전시

▶ 시원한 해변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태 구조물

미술관으로 색다른 피서 떠나볼까?

PS1 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거대한 구조물 ‘웬디’.

모마(MoMA·뉴욕현대미술관) 분관인 PS1 미술관이 올해도 야외 설치작과 함께 시원한 피서지를 제공하고 있다.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PS1 앞마당에는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물과 그늘, 휴식을 안겨주는 2012 야외 설치작 ‘웬디’(Wendy)가 들어섰다.
매년 떠오르는 건축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뽑는 PS1 공모전(Young Architects Program)을 통해 프로젝트에 따라 제작되는 야외 설치작은 시원한 해변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로 PS1을 찾는 관람객들의 더위를 식혀준다. 올해는 HWKN 건축사무소가 응모한 공기청정 대형 설치작 ‘웬디’가 선정된 것.

이 작품은 티타니아 나노필름 소재의 천과 쇠 막대기 등으로 만들어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가진 친환경 작품이다. 끝이 뾰족 뾰족하게 뻗은 구조물은 안에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여러 개의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고 물을 내뿜는 스프링클러 역할도 한다. 구조물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풀장들이 있어 아이들이 구조물 그늘아래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치작 가까이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밴드들의 신나는 음악을 듣는 라이브 콘서트와 함께 피서를 즐기는 ‘웜업’(Warm Up) 행사가 매주 토요일 펼쳐지고 있다. 테렌스 파커, D3, DJ 메튜디어, 조라 존스, 피어슨 사운드, 제임스 홀든 등 디스크자키들과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9월6일까지 이어진다. 일요일인 15일에는 웬디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사이언스 페어가 마련된다. 웜업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설치, 회화, 조각, 영상, 사진에 이르기까지 유명작가들의 톡톡 튀는 개성있는 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웜업 입장료는 미술관 관람료 포함 15달러이다.

▲장소: P.S.1 Contemporary Art Center, 22-25 Jackson Avenue at 46th Avenue, L.I.C
▲문의: 718-784-2084, www.momaps1.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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