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땀 흘리며 큰 꿈을 키워요”

2012-07-06 (금) 12:00:00
크게 작게
청소년들에게 크리스천 봉사 정신을 길러주는 멕시코 단기선교 및 훈련이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가난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단기선교 및 봉사는 워싱턴어학원(WLI)이 매년 여름 두차례 한인 학생들을 선발해 ‘섬기는 리더십’을 훈련시키는 청소년 봉사 전문교육 프로그램(Mexico Volunteer Work). 참가자들은 치아파스에 소재한 익투스 교육센터에 머물며 산간 혹은 농촌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봉사는 부엌 개량, 혈압 체크 등 건강 검진, 상비약 제공, 가족 사진 촬영, 티셔츠 제작 배포 등. 특히 부엌 개량이나 식수 확보 등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고 경제 자립을 돕는 사업은 효과와 보람이 매우 큰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멕시코 농장을 돌아보고 직접 농사를 해보는 농경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옥수수 심기 및 수확, 승마, 틸라피아 생선 농장 견학, 양식 체험 등을 하면서 원주민들의 삶을 배우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멕시코를 떠나기 전에 이틀간 고대 마야 유적지와 멕시코 시티를 방문하며 휴식도 갖는다.
WLI(대표 허재범) 관계자는 “21세기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구촌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 정신을 배우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멕시코 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통령봉사상 크레딧이 수여된다.
익투스 교육센터는 초교파 전문인 팀사역 선교단체인 ‘익투스선교회’가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꼬미딴 외곽에 76 헥타의 부지를 구입해 세운 시설로, 원주민 학생들을 수용해 교육하고 있으며 한인 선교단체 및 교회들이 방문해 선교 훈련을 받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 홈스쿨 인가를 받은 익투스 교육센터는 2007년 자비량을 위한 사업체 ‘Bio-World Prdducts Inc.’를 세웠고 익투스 기술대학교를 설립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 한동대학교와 교환 학생 및 학점 인정 프로그램 양해각서를 맺는 등 크게 사역이 확대됐다. 그해 8월 제 1회 졸업식에서는 중학생 3명, 고등학생 3명 등 10명의 원주민 졸업생들이 배출됐다.
참가 문의 (410)730-3510
주소 5570 Sterrett Place, Suite # 209,
Columbia, MD 21044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