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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뉴요커 여름 달군다

2012-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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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가 올 여름에도 공연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음악, 무용,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예술의 장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예술센터이자 뉴욕 예술의 메카인 링컨센터. 맨하탄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전 세계 공연단이 참가하는 링컨센터 페스티벌, 클래식 음악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다양한 장르의 무료 야외 공연 축제인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 춤의 향연 ‘미드서머 나잇 스윙’(Midsummer Night Swing)까지 여름 공연들이 8월까지 두달간 링컨센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연장과 연주홀이 몰려 있는 링컨센터 안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앞 넓은 분수광장을 비롯 올 여름동안 곳곳에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미드서머 나잇 스윙(6월26일~7월14일)
가장 먼저 시작되는 ‘미드서머 나잇 스윙’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링컨센터 댐로시 팍(62가 선상 컬럼버스와 암스테르담 애비뉴 사이)에서 벌어진다.스윙과 차차차, 볼룸댄스, 탱고, 록큰롤, 방그라, 메렝그 등 여러 종류의 춤을 배운 뒤 초청 밴드의 연주에 맞춰 야외무대에서 신나게 추는 댄스 축제이다. 유명 무용 강사들이 나와 직접 춤 시범을 보이며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부부, 또는 연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7월14일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무료 춤강습(룸, 살사, 스윙, 메렝그)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 시작하는 춤 강습이 끝나면 오후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신나게 춤을 춘다. 참가비는 하루 17달러(6일 참가 패스 요금은 80달러, 시즌 패스 요금 160달러). ▲웹사이트: www.midsummernightswing.org
야외 댄스 파티인 미드나잇 서머 스윙. <사진=Kevin Yatarola>

■링컨센터 페스티벌(7월5일~8월5일)
동서양, 전통, 현대 장르를 총망라한 공연이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7월5일부터 8월5일까지 클래식 콘서트, 발레, 바로크 오페라, 연극 등 총 72개 공연이 앨리스 털리홀, 애버리 피셔홀, 클락 스튜디오 극장, 데이빗 코크 극장, 존제이 칼리지 제럴드 린치 극장, 뉴욕 뮤직드라마센터, 로즈 극장 등 7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러시아 연출자 드미트리 크리모프의 ‘파리에서’(In Paris)는 다방면에서 맹활약중인 전설적인 발레리노 미하일 바시리니코프의 출연작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러시아 소설가 이반 브닌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음악, 시, 판토마임, 비디오 영상, 사진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냉전시대였던 구소련 당시 조국을 떠난 바시리니코프는 발레의 신화라고 할 만큼 세계적인 발레리노로서 영화 ‘백야’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떨쳤다. 발레 외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그는 8월1~5일 존제이 칼리지에서 공연되는 연극 ‘파리에서’에서 파리에서 만난 러시아 이민자 여성인 식당 종업원과 사랑을 나누는 백러시아 장교로 출연, 처음으로 모국어인 러시아어로 연기한다. ▲웹사이트: www.LincolnCenterFestival.org.
파리 오페라 발레가 링턴센터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7월11~22일 데이빗 코크 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Sebastian Mathe>
■모스틀리 모차르트(7월28일~8월25일)
클래식 음악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에는 바로크 음악 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비시 등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오케스트라, 실내악단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올해로 46회를 맞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는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이 내달 28일 오후 7시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무료 전야제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25일까지 애버리 피셔홀과 앨리스 털리홀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인 현대 무용단인 마크 모리스 무용단이 마크 모리스의 안무작인 퍼셀 작곡의 ‘디도와 아에네아스’(8월22~25일, 로즈 극장)를 공연하며 이 무용단의 설립자 마크 모리스는 이번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지휘 데뷔무대를 갖는다. ▲웹사이트: www.lincolncenter.org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과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사진=Richard Termine>

■아웃 오브 도어스(7월25~8월12일)
100여개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는 음악, 무용, 구연동화, 인형극, 가족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조지 로버슨 광장과 댐로시 팍 등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콘서트는 민속음악과 60년대 유행한 소울,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7월25일~8월12일 거의 한달간 링컨센터 야외무대 어디에서나 무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웹사이트: www.lcoutofdoors.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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