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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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업데이트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2012-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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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당시 빠뜨렸던 부분 추가할 내용 서둘러 제출

▶ 대기자 명단·불합격 자녀 조언

합격과 불합격, 입학 대기자까지 다양한 상황에 접한 학생들은 과연 어떤 길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인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스텝을 내디뎌야 할지 몰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시기다. 특히 고등학교 4년 동안 전 과목 A학점에 SAT 점수가 2,300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에서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한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다른 경쟁자들의 스펙이 얼마나 더 나은지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 최근 수년간 지원자들의 스펙은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 또는 자녀의 불합격을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학에 이의를 제기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합격자는 이제 정해진 일정대로 고교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 되지만, 대기자 또는 불합격자들은 여전히 할 일들이 남아 있다.

자녀를 격려하자
부모는 자녀에게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성공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스스로 쉽게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입학 대기자 명단에 들어간 지원자라면 포기하지 말고 이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서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최근의 새로운 내용들로 업데이트 해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기자는 이렇게
지난 1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합격자들의 합격의사를 전달받았다. 대학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몇 명의 대기자를 구제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유명 대학들 중에는 입학 대기자 중에서 단 한 명도 뽑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대학들도 있다. 하지만 대기자 통보를 받고 합격 통보가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 된다.
늦었지만 대학에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대기자에서 합격자로 가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대학에 보여주는 것이다.


지원서는 11학년까지와 12학년 초까지의 내용이었기에 지원서를 제출한 후 몇 달 사이에 자신의 스펙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서 검토를 다시 해보면 잘못했던 부분이 눈에 뜨인다고 고백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모든 서류를 검토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본다. 때문에 그 그림 속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해 내고, 이를 메울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살펴보라.
중요한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각종 학력경시대회 수상, 출판물, 공연, 전시회, 새로운 봉사활동 및 업적, 운동 팀에서의 새로운 성과, 성적 향상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좋다.

내용 전달방법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는 것도 좋다. 자녀가 사는 지역의 관할 입학담당관의 연락처가 입학 대기자 통보를 보낼 때 이메일이나 편지 속에 있을 것이다. 아니면 직접 대학의 입학 사무실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된다.
편지의 앞머리에는 반드시 지원자가 그 대학의 입학 대기자 명단에 든 누구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또 그 대학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 1순위라는 것을 표현하고, 입학 허가를 받는다면 반드시 수락할 것임을 알려야 한다.

편지의 두 번째 문단에는 새로 업데이트 할 내용들 중 가장 인상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입학할 경우 대학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하도록 한다.
마지막 문단에는 만약 그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고 또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지에 대한 열망에 대해 쓰도록 한다.
그리고 끝맺음은 ‘보내 드리는 서류를 본인의 지원서에 추가해 주기 바라며 좋은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도록 한다.

거짓은 금물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것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위험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있지도 않은 클럽을 조직했다고 하거나, 사실과 다른 변화의 모습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같은 비행을 해서도 안 되지만, 만약 나중에 적발될 경우 감당해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니 김
<존스홉킨스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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