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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냐, ACT냐?’모의고사로 결정하라

2012-03-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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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는 지난 몇 년간 학생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은 시험으로 SAT의 대체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2009년에는 5년 전보다 30% 더 많아진 미국 전 고등학생의 47% 가 ACT 시험을 치렀고, 2010년에 처음으로 SAT 보다 ACT를 보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지역적으로 아직까지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많은 학생들이 SAT 시험을 보지만 서부에서도 ACT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일부 학부모님들이 생소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며 많이 물어보시는데 대학 입학사정관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사실 두 시험 모두 수학 능력 평가시험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UC 계열 등 어떤 대학도 어느 한쪽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니 SAT 시험을 볼 것인지 ACT 시험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는데는 입학사정관의 선호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버드 입시사정관 Marlyn McGrath-Lewis는 두 시험에 대한 어떤 특정한 분석표도, 선호도도 없다고 말한다.


어떤 시험을 볼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사실 간단하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험을 보면 되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듯이 SAT와 ACT 시험은 각기 다른 능력을 평가하고 다른 시험 전략을 필요로 한다. 자연히 SAT 시험을 잘 치러도 ACT 시험이 어려울 수도 있고 또 반대의 성향을 가진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어떤 시험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에 대한 결정을 위해 각 시험의 차이점을 더 알아보도록 하자.

1.시험 부문
SAT 시험은 10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ACT는 4개의 섹션으로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권장하는 작문(essay) 섹션까지 하면 ACT는 5개의 섹션이 된다. 짧지만 더 세분화되어 구분이 되어 있는 SAT는 상대적으로 더 길게 느껴질 수 있다. SAT가 ACT보다 체감적으로 더 힘든 시험이어서 입시 상담자들은 낮은 집중력이나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ACT를 권장하기도 한다.

2. 과목과 문제유형
SAT 시험은 사고 및 논리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이러한 것은 학교에서 직접 배우는 것이 아니기에 ACT에 비해 더 애매하고 난해한 질문이 많은 경향이 있다.

ACT 시험은 사고능력 측정보다는 교과과정에 기반을 둔 시험으로 4개의 과목인 영어, 수학, 독해, 과학, 그리고 작문을 추가로 포함한다. 시험 출제자의 말에 따르면, ACT는 학교 영어, 수학, 과학 수업과 연관된 문제들이 많으므로 내용만 알면 답을 쉽게 낼 수 있는 단답형의 질문이 많다.

아무리 동일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 두 가지의 시험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SAT 시험에 맞는 학생들이 있고 ACT 시험이 더 맞는 학생들이 있다.

카운슬러들은 보편적으로 SAT에 능한 학생들은 강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진 학생들로서 자신의 지성과 본능에 의존해 문제를 푸는 ‘똑똑한 낙제생들’이라고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선생님의 풀이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문제는 풀어나가는 연습이 돼 있어 난해한 SAT 문제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ACT는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는 ‘노력형’이 월등히 좋은 점수를 보인다. 이런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위해 ‘머리’ 보다는 노력을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험들에 더 유사한 ACT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올리는 경향이 있다.

3. 수학, 과학 부문의 차이
SAT의 수학은 geometry와 Algebra 2까지를 포함하며, ACT 수학은 Trigonometry까지 포함한다. 추가적으로 ACT에는 과학 부문이 있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SAT 2, AP 등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라 도표 분석 및 과학적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 추가적인 수업이나 공부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적합한 시험을 찾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학원이나 기관, 혹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diagnostic 시험을 보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 어떤 시험이 적합한지 결정하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갈팡질팡 하게 되어 시간 낭비를 초래하는 여러 생각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 견해로는 10학년 초기에 diagnostic시험을 보도록 권장한다. 참고로 FLEX에서도 무료 diagnostic 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FLEX에 다녔던 두 명의 학생들의 예를 보도록 하자. FLEX에서 6개월 동안 SAT 수업을 들었던 Diane은 400점이나 점수를 올렸음에도 1,960점을 받았다. Diane은 재시험을 보지 않으려 했지만 필자는 ACT 시험 볼 것을 권장했고 결과적으로 SAT 2,200점과 동일한 33점을 받았다.

Diane의 친구인 Tara의 경우 SAT시험에서 2,040점을 받았고 필자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험점수 외에는 두 학생이 거의 비슷한 조건이었지만 Diane은 Tara가 받지 못한 모든 대학에서의 입학허가를 받게 된 것이다. 합격 통지서를 받은 대학 입시 결과를 점검해볼 때 둘의 차이점 중 하나가 시험 점수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끝으로 시험 선택은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니 지역적인 성향에 휩쓸리지 말고 정확한 모의고사 시험 결과를 통해서만 결정을 내리기를 권한다. 그리고 가능한 일찍 계획을 세워 남보다 앞선 맞춤형 준비를 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대학입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SAT 시험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은 선택권이 있다는데 큰 위안을 삼고 조금이라도 입시 준비의 스트레스를 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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