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업/ 글렌 락 중학교 6학년인 테레사 조 양
2012-03-05 (월)
▶ 꿈과 희망 주는 작갇 ㅚㄹ래요
▶ 풍부한 창의력 발휘 맥도널드 에세이대회 수상
뉴저지 글렌 락 중학교 6학년인 테레사 조(12)양은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재원이다. 어린이의 마음과 목소리를 글로 표현해 내는 작가나 화가가 되는 목표를 갖고 있다.책 읽기를 너무나 좋아해 매주 평균 2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 독서광이다. 특히 소설에 관심이 많고 모험과 환상을 주제로 한 책들을 좋아해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책 속에 푹 빠져 산다고.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던 중 맥도널드가 아시안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제2회 트라이스테이트 에세이 대회’에서 가작을 수상하면서 글쓰기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나의 감동 스토리’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번 에세이 대회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할아버지의 조언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풍부한 창의력과 어휘력으로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감상도 좋아해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학교에서는 ‘신문 클럽’과 ‘아트 클럽’ 멤버로 자신의 소질을 하나하나 계발해 나가고 있다. 알렉산더 해밀턴 초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중학교에서도 전 과목 평점이 ‘A’인 우등생이다. 글 쓰는 작문 수업을 가장 재미있어 하지만 제일 잘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홍무검도관을 운영하는 부친 조성구씨의 영향을 받아 검도 유단자가 됐다. 7세 때 검도에 입문해 2010년 초단에 오르면서 검도는 삶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1주일에 세 번씩 부친이 운영하는 도장에 나가 검도를 배우며 집중력과 함께 지도력도 배우고 있다. 미동부검도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검도관련 수상은 너무나 많아 수상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
“검도를 통해 도전정신과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조양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검도를 통해 운동의 참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도는 물론 글렌 락 타운의 소프트볼 선수로도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하고 있다. 팀의 4번 타자로 3루수 혹은 유격수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팀의 대들보다.5세 때 입문한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지만 작곡을 더 즐겨한다. 피아노 레슨을 받을 때도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연주하는 등 연주보다는 작곡 쪽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4학년 때부터 학교 합창단에 들어가 어울림(하모니)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있다.
한인 2세지만 어려서부터 한글교육을 철저히 받아 한국에 계신 조부모와 한글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족애도 쌓아가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눈이 많이 내릴 때를 대비해 눈 때문에 출입에 어려움이 생기는 동네 노인들의 집 앞 눈을
치워주는 자원봉사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아 봉사 나갈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조양의 역할모델은 헬렌 켈러다. 조양은 장애를 극복하고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책을 집필한 헬렌 켈러와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친 조성구 관장은 “가족끼리 등산을 하고 여행을 자주 다닌 것이 딸의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