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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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생들을 위한 조언

2012-02-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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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직책보다‘무엇을 했나’가 중요

학교공부는 기본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한인학생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앤젤라 엄 대표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본인의 독특하고 특별한 지식과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입시가 임박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할 것을 당부하면서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강조했다.

1. 창의성을 키워라
가장 좋아하고 관심이 보이는 분야를 깊이 있게 참여하고, 파고 들어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즉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독특한 무엇인가를 쌓아가야 한다.


예를 들어 요리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때, 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여러 가지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

또 이를 학교 또는 커뮤니티와 연결시켜 성취와 헌신 또는 봉사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얘기지만, 자기의 색깔과 멋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창의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무엇인가를 할 때 그 무엇을 어떻게 고르고, 또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하는 셈이다.

2. 특별해라
무엇을 하든지 자신에게 맞는 일,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적당히 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다시 말해 어떤 그룹에 속했을 경우 단순히 구성원 중 한 명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활동해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뚜렷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임팩(impact)이 있어야 한다
1, 2번의 구체적인 결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 또는 다른 그룹의 수학클럽에서 회장(president)를 맡았다고 가정해 보자. 이 포지션은 미 전국으로 보자면 고등학교가 3만 개라면 3만명의 회장이 있는 셈이 된다. 즉 회장을 차지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는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에게 별다른 흥미를 주지 못한다.

"회장을 맡았는데 그 다음에 뭐지?”란 생각만 준다는 뜻이다.
회장이 된 후 무엇을 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이는 다른 과외활동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지원서에 여러 클럽의 회장이라는 포지션만 올려놓은 것으로 지원자 본인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심각한 오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작게는 자신부터 시작해 학교, 커뮤니티에 어떤 임팩을 주었는지가 결국 관건이다.

앤젤라 엄<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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