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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마지막까지 최선을-’시니어라티스’ 극복하기

2012-02-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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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 Education 원장)

고교 졸업반인 12학년생 10명 중 9명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유행성 질병이 있다. 이는 바로 ‘시니어라티스(Senioritis·학업에 흥미를 잃고 졸업만 생각하는 12학년 2학기 증상)’이다. 이 질병의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다: 과도하게 머리를 기르는 것, 단정하지 않은 차림새, 잠옷을 입고 그대로 학교에 가는 것, 게으름, 과도한 수면, 장시간의 비디오 게임 후 보이는 엄지손가락 경련 증상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초기 증상을 지나면 다음과 같은 중기 증상을 보이게 된다. 공부를 하지 않음, 반복되는 결석, 수강하던 과목의 수강 취소, 부정적이고 부주의한 행동이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음과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의 경우 불합격 통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성적을 바탕으로 약속했던 장학금 및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 삭감될 수 있다. ▲캠퍼스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학업 재심사를 받을 수도 있다.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시니어라티스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치료 방법은 ‘졸업’이다. 하지만 조기 치료는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시니어라티스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어려운 과목의 수강 취소 유혹을 이겨내라: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후에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 성적표를 보기 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마지막 학기의 수강 취소에 대한 궁색한 변명이 통할 리 없다. 특별히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마지막 학기 성적표는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합격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또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우리의 두뇌는 근육과 같다는 것이다. 쓰지 않으면 사라져 버린다. 아무렇게나 보낸 12학년 마지막 학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대학 첫 학기를 만들 것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라: 다시 말하지만 대학에서는 마지막 학기의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마지막 학기에 점수가 확연하게 떨어지면 대학 측에서 그 학생에 대해 재고하게 된다. 따라서 심한 경우 형편없는 마지막 학기 성적이 입학 취소나 장학금, 학비 보조 취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계속해서 지원한 대학과 연락을 취하라: 일반 지원을 했다면 아직 입학 허가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입학 담당자가 필요한 모든 서류를 받았는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도록 하라.

◎FAFSA(연방 학비 보조 프로그램)를 신청하고 조사, 비교해보라: 필요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FAFSA는 신청하는 것이 좋다. FAFSA를 신청할 때는 가능한 빨리 신청하라. 그리고 다양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면밀히 조사해 원하는 대학과 재정적으로 부담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비교하면서 진학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보라: 몇 군데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면 캠퍼스 방문을 권장한다.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게 되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갖게 되고 이는 어느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마감 시간까지 기다리지 말라: 합격한 대학에 진학 여부를 통지할 때는 마지막까지 기다리지 말라. 마감에 임박해서 연락하면 마감시간을 놓칠 수도 있고 특별히 경쟁이 심한 학교의 경우는 이미 입학 정원이 초과된 경우도 있다.

◎등록 거절 역시 제때에 통지하도록 하라: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진학하지 않을 대학에도 적절한 때에 등록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도록 하라. 물론 이 대학들에 다닐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통지가 나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이 하루라도 빨리 합격 통지를 받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많은 학생들이 12학년 마지막 학기를 그저 기다리는 시간으로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으로만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몇 달 남지 않은 12학년의 마지막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만 훨씬 더 경쟁력 있는 대학 생활이 시작됨을 기억하자. 당신의 자녀가 시니어라티스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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