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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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재 한국서 교원양성 시너지 효과

2012-0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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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U와 교류협정 체결 박남기 총장

3년 전 한국에서 최연소 국립대학 총장으로 주목받으며 교원양성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던 인물인 광주교육대학의 박남기(사진) 총장이 30일 이틀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했다.

박 총장은 “해외 동포 자녀들을 한국의 교원양성기관에서 교육시킨 뒤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를 위해 해외에 인가해준 정규학교 교원으로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방문기간 동안 롱아일랜드대학(LIU) 포스트 캠퍼스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올 여름부터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하는 박 총장은 “해마다 광주교대 재학생들을 세계 각지에 보내고 있지만 미국은 특히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어서 앞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현재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내년으로 연기된 국제문화예술교육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의 전국 각지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교사들을 불러 모아 문화예술교육을 공유할 계획에 설레고 있다. 교사 한 명이 2,000명을 교육한다고 봤을 때 센터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한 교사 한 명으로 최소한 2,000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 전국교육대학교 총장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이달 말 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 총장은 앞으로 북한의 교원양성기관과도 교류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통일 여부를 떠나 남북한이 교육 분야에서 만큼은 꾸준한 교류가 필요하다는 신념에서다. 박 총장은 초등교원 양성에 초점을 맞춰왔던 광주교대를 유치원부터 대학 교수까지 길러내는 교육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기초를 임기 내에 닦겠다는 목표도 현재 착실히 진행 중이다. 뉴욕 방문에 앞서 지난 26일 펜실베니아에 도착해 피츠버그 대학에서 강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박 총장은 31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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