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고교 졸업률 더 높다
2012-01-27 (금)
▶ 정시 졸업률 67.9%. 리전트 졸업장 취득생도 41.5%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집권한 뒤 매년 꾸준히 신설된 뉴욕시 소규모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의 정시 졸업률이 규모가 큰 기존의 공립고교를 월등히 뛰어넘고 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비영리 교육연구기관인 MDRC가 24일 발표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소규모 공립고교의 4년 정시 졸업률은 67.9%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의 대규모 일반 공립고교는 59.3%로 낮아 격차를 보였다.
연구결과는 2005년에 브루클린과 브롱스 지역에 소재한 105개 소규모 신설 공립고교 9학년에 입학한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시 졸업률과 리전트 졸업장 취득률 및 영어·수학 리전트 시험성적 등을 종합 비교한 것이다.
정시 졸업률은 물론 로컬 졸업장보다 우수한 리전트 졸업장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도 소규모 학교는 41.5%를 기록한 반면 기존 학교들은 34.9%에 머물렀다.
리전트 시험에서 75점 이상을 기록한 졸업생도 영어는 소규모 학교가 37.3%로 기존 학교의 29.7%를 앞선 반면 수학은 23.2%와 22.5%로 소폭 차이를 보이는데 그쳤다.
특히 소규모 신설 고교의 높은 졸업률은 인종이나 소득계층, 학업성취도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골고루 나타나 소규모 학교 운영에 대한 블룸버그 시장의 신념을 입증했다. 소규모 학교는 수천 명이 재학하는 기존 학교와 달리 학년당 100여명 안팎으로 운영하며 특성화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규모별 뉴욕시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 현황
소규모 대규모
4년 정시 졸업률 67.9% 59.3%
리전트 졸업장 취득률 41.5% 34.9%
영어 리전트시험 합격률 37.3% 29.7%
수학 리전트시험 합격률 23.2% 22.5%
*기준=2005년 고교 입학생 ※자료=MD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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