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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와 상담·학습부담 분석 후 결정

2011-1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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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외공부 시키기

숙제 못 끝내고 공부집중 못하거나 흥미 상실
일방적 훈계대신 어려움·고민 털어놓게 대화


자녀의 올바른 공부습관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직접 나서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그리고 자녀가 공부하는데 있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녀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에 따라 부모가 지도할 수 있는 한계점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 대안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사설학원이나 개인지도를 받는 것이다. 과외공부를 어떻게 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 먼저 살펴야 할 것들
1. 숙제를 어려워한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내주는 과제는 대부분 길지 않은 시간에 마칠 수 있는 분량이고, 학교에서 배운 것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런데 숙제를 시작하고서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학업 능력이나 기본기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2. 불만을 자주 말한다
공부하는데 신경을 집중하지 않고 자꾸 공부에 대한, 아니면 친구 또는 교사에 대한 불만을 자주 드러낸다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3. 태도 또는 행동에 문제가 보인다
이는 부모들이라면 거의 본능적으로 자녀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는 현상이다.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더라도 평소와 다른 자녀의 모습에서 쉽게 어떤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4. 책을 자꾸 멀리 한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독서를 권장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꾸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고, 설령 읽는다고 해도 전혀 집중하지 않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5. 너무 산만하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나 퀴즈 날짜, 그리고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자주 까먹는다면 집중력 또는 행동에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 대안 마련하기
앞에서 언급한 것들로 인해 자녀의 학업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가정교사 또는 사설학원 등을 통한 보충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이때 너무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분석을 거쳐 자녀에게 가장 적당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1. 원인 규명
학업능력 또는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과목에 대한 기본기가 약한 것에서부터 집중력 부족이나, 불규칙한 생활, 학습 장애 등 원인들은 다양하다.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의 담임교사를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교사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부모 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 교환을 통해 확실한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성적표는 자녀의 실력을 분석하는데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 아카데믹한 면과 관련해 장단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2. 자녀와의 대화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는 사랑과 관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너무 일방적으로 문제점만 지적하고 혼내는 식의 대화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무엇인지,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학교생활이 즐거운지 등에 관해 물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에 관해 얘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녀의 문제점을 보다 깊이 있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최상의 방법 찾기
이런 대화를 통해 다른 정신적인 문제점들은 없고, 학업능력에서 부족한 점들이 분명해져 가정교사 또는 사설학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 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집에서 혼자 배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고, 아니면 사설학원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부족한 과목을 배우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가정교사를 활용할 경우 집중적인 공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고, 사설학원은 보다 다이내믹한 수업진행과 함께 또래 아이들과의 공부를 통한 새로운 동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다. 또 아이를 담당하는 교사가 남자와 여자 중 누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학교 교실의 자리를 옮겨보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뒤편에 앉아 있는 것보다 맨 앞자리에 앉았을 경우 자신이 선생님의 관심을 더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돼 수업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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