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이 원하는 3가지 요소
상위권 대학들‘한 우물 판’학생 선호
다양한 분야의 수상경력도 경쟁에 유리
“학교 성적이 최상위권이었는데 왜 떨어졌지” 입시철이 되면 항상 나오는 말이다.
GPA, SAT 점수 등 아카데믹한 면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과외활동도 많이 했는데 불합격하는 사례들을 접할 때면 비슷한 아이들 중 누구는 붙고, 또 누구는 떨어지는 현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학이 정말 원하는 학생들이 누구인지를 알면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아카데믹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대학이 원하는 세 가지를 알아보자.
1. 열정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열정을 보일 수 있는 것일까. 답은 일관성과 깊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거 대학들은 모든 부문에서 균형 잡힌 학생들을 선호했다. 하지만 요즘은 특별한 분야에서 깊이, 즉 상당한 노력과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원하며, 이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더욱 강하다.
실례로 어떤 여학생은 춤에 흠뻑 빠져 있었고, 여러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스 강사로 참여했다. 확실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마음껏 즐긴 셈이다.
2. 리더십
선출직 교내 단체에서 회장으로 활동했다면,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받았음을 보여준다면 대학은 이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이는 학생회는 물론, 디베이트 팀, 수학클럽, 사이언스 클럽 등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또 학교 밖에서 활동해도 무방하며, 집안 사정으로 특별한 과외활동은 못하고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어도 상관없다.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이나 그룹을 이끌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리더십이다.
3. 수상기록
사이언스 페어, 모의 유엔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회에서 입상한 기록들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이를 잘 모아 두었다가 지원서 작성 때 이용하면 제법 좋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일에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했음을 보여준다. 만약 경쟁을 벌이는 대회가 아니라 자원봉사 등 다른 일로 표창을 받았다면 이 역시 훌륭한 수상기록에 포함된다.
혹 이런 것들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재능 또는 관심분야를 찾는 노력을 통해 스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