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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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힘 있을때까지 봉사”

2011-11-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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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스스로 노인들을 돕고 섬긴다는 취지로 창립된 미주한인노인봉사회(이하 노인봉사회)가 제5차 총회를 열고 윤희균 현 회장을 연임시켰다.
노인봉사회는 5일 낮 애난데일의 팰리스 식당에서 총회 및 사랑의 잔치를 열어 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노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임 회장 선출은 다른 입후보자가 없어 윤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돼 2년간 더 연임하게 됐다.
윤희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열심히 힘닿는 데로 노인들과 한인사회를 위해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운전할 힘이 있을 때까지는 한인사회와 노인들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회장은 노인봉사회 발전에 공이 큰 김옥순 사무총장에 공로패를, 조미경 예술분과위원장에는 감사패를 증정하고 고마움을 기렸다.
정영훈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총회에 이어 2부 사랑의 잔치 행사를 통해 리듬체조와 가요 부르기 등을 함께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의 시니어합창단은 고운 화음으로 노래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덕준 고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는 2007년 결성된 시니어 전문 봉사단. 그동안 설과 추석마다 경로잔치를 열어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했으며 노인들에 차편 제공, 집안 수리 및 청소 돕기는 물론 한인타운 거리 청소, 코러스 축제와 코리안 헤리티지 나잇 등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행사에서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혼자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 20명에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연말이면 집을 방문해 쌀과 라면 등 사랑의 선물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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