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위해 재정보조를 필요로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FAFSA 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지금부터 필요한 서류들을 챙기는 등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
서둘러 관련정보 수집, 꼼꼼하게 작성해야
연방정부·교육구·사설기관 등 재정소스 다양
대학 진학을 위해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것은 위협적이며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관련 정보를 취득해 재정보조 신청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뒤 기대했던 만큼 재정보조를 받지 못해 그 학교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보조 신청은 신속하고 꼼꼼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샐리매’(Sallie Mae)의 마사 홀러 대변인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및 정부기관의 마감일에 앞서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공짜 돈인 그랜트나 장학금 수상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정보조를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한 매스터 플랜을 소개한다.
■ 재정보조 소스(Sources of Aid)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받는 재정보조 패키지는 여러 소스에서 나온다.
연방 정부 그랜트·융자·웍-스터디, 주정부 그랜트, 기업체 및 봉사단체 장학금, 대학 그랜트, 사설기관 융자 등이 대표적인 소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연방 정부는 전체 대학 학비 보조금의 과반수인 1,000억달러를 매년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Department of Education)
그랜트, 융자, 대학과 연계해서 주는 돈(웍-스터디) 등 크게 3~4가지로 나뉜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보다는 재정보조 필요 여부를 심사기준으로 삼는다.
연방 정부 융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PLUS 융자(PLUS Loans for Parents) 등이 그것이다.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펠그랜트(Pell Grant)는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무상 보조금으로 학부생들에게만 수여된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Academic Competitiveness Grant와 National SMART Grant 등 2 종류의 그랜트를 새로 제정해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활용하는 웍-스터디 역시 연방 교육부에서 기금을 대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학 캠퍼스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학비를 벌도록 배려해 준다.
▲기타 정부기관
연방 보건부, 연방 국가보훈처, 각 주 정부 등도 다양한 학비보조 혜택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지급하는 캘그랜트(Cal Grant)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설기관 융자
2007년까지는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사설융자를 받기가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미 전역을 강타한 금융위기의 여파로 많은 기관들이 학비융자 사업에서 손을 떼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장 은행 등 사설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으려면 학생 본인의 크레딧이 우수해야 하고 역시 좋은 크레딧을 보유한 보증인의 공동서명이 요구된다.
좋은 크레딧이란 학생의 경우 680점 이상, 보증인의 경우 700~720점의 FICO 점수를 의미한다. 어렵게 융자를 받더라도 만만치 않은 이자율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많은 학생들이 융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
▲장학금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학생이 기대했던 것만큼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대부분의 장학금은 경쟁률이 높지만 액수는 크지 않다.
특정 장학금에 도전하기에 앞서 고등학교 카운슬러,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 관계자, 친분이 있는 단체장, 고용주 등 관련 인물과 상의하고 장학금 서치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CollegeAnswer.com, Collegeboard.org, FastAid.com 등이 장학금 서치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들이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