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상 향한 비상의 날갯짓 시작

2011-09-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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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현 지휘자, 내로라하는 정상급 연주자 포진

▶ 카메라타 버추오시 오케스트라 창단

단 3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 앙상블에서 출발, 불과 2년만에 60명 단원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한 뉴저지 카메라타 버추오시의 음악감독인 이병현 지휘자.

지휘인생 16년을 맞은 그는 뉴욕시티오페라 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들을 비롯 주피터 앙상블, 세인트 룩스 오케스트라,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등 내로라하는 미국의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 연주자들이 대거 포진한 교향악단 ‘카메라타 버추오시 오케스트라(이하 카메라타)’를 진두지휘한다. 영화배우보다 화려한 외모로 한국과 미국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 지휘자는 비영리 음악단체로 등록을 마친 카메라타를 미국내 최고의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키우기 위한 비상의 날개 짓을 시작했다.

이스트만 음대에서 지휘와 바순을 공부한 이씨는 내시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6년간 활동하며 에마뉴엘 엑스, 이차크 펄먼, 글렌 딕터로우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했고 실력있는 지휘자를 양성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루노 월터 메모리얼 파운데이션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네시 필하모닉, 헌츠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대전시향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 충남도립교향악단에 지휘자 및 음악감독직을 3년간 역임, 당시 29세의 나이로 한국 교향악단 사상 최연소 음악 감독직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고등학교 10학년때 미국에 와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그는 한인 음악가들을 위해 ‘뭔가 일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서머캠프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자신의 지휘수업을 듣는 한인 어린이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찡해진단는 그는 2009년 카메라타 버추오시란 이름으로 피아니스트인 부인 조경희, 첼리스트 앤드류 김씨와 함께 3중주 앙상블을 창단한 후 점차 단원들을 늘려가며 뉴욕·뉴저지에서 클래식 음악보급에 앞장서오다 최근 이사회를 갖춘 명실상부한 전문 교향악단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지휘자는 “뉴욕 필하모닉과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제외 뉴욕에서는 유명한 오케스트라들은 거의 가 프리랜서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단원 영입이 용이했고 공부할 때 함께 연주했던 동료들이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음대 교수로 포진해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메라타는 10월22일 오후 8시 뉴저지 버겐퍼포밍아트센터에서 피아니스트 강충모 교수(줄리어드 음대)와 협연하는 첫 시즌 음악회를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2013년 독일순회 연주회에 이어 2014년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즌 연주 뿐 아니라 ‘디스커버리 시리즈’ 일환으로 꿈나무 연주자들에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연주기회를 주는 한편 매년 국제음악 콩쿠르를 개최한다. 국제콩쿠르는 올해 피아노 콩쿠르, 내년 현악기 콩쿠르 등 대회 부문 악기를 바꿔가며 실력 있는 연주자 발굴에 나선다. 올해 대회는 11월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은 후 12월17일 예선을 거쳐 내년 1월7일 본선를 치른다. 본선 1등은 상금과 함께 카메라타 버추오시와 협연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201-300-2738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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