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대한 높은 열정과 집념으로 시인으로 등단,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실리콘밸리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왔던 황종우 박사. 황 박사는 본국에서 발행되는 지구문학사 봄호 시 부문에 응모해 시3편이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황 박사는 6편의 시를 제출했는데 ‘호박엿’, ‘노파’, ‘효자 손’ 등 3편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심사를 맡았던 함홍근, 김광희, 진을주 시인은 “황종우씨의 시적 표현은 진지한 삶의 자세가 드러나 보여 가슴 찡한 울림을 주었다”면서 “서정적이며 감각적인 표현에 심사위원 의견 일치로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자연과학을 공부했지만 시가 써보고 싶었고 ‘시는 행복이고 착한 것이며 가장 아름다운기록’이라고 말한 의사이자 시인인 세리 한스의 말을 늘 가슴에 담고 살아왔다”면서 “당선이 열심히 써 보라는 격려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출생의 황 박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후 의사로서 방지거수녀원 병원장, 웨슬레안 자선 병원장, 전국기독교 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에 온 후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관. 실리콘벨리한국학교, 한미봉사회 등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해왔다. 그가 장로로 섬기고 있는 갈릴리 연합감리교회(담임 김덕수 목사)에서는 지난 7일 주일 황 장로의 시인 등단 축하식을 가졌다. 현재도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에서 웰빙강의를 하고 있는 황 박사는 샘 의료복지 재단 박세록 장로의 장인으로 산타클라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황종우 박사가 갈릴리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시인 등단 축하식에서 시를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