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대학에 등록하는 자녀들은 새 학기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아울러 학업준비를 위해 매우 마음이 바빠지는 때이다.
금년에 일어나고 있는 재정보조내역에 대한 특이한 경향 중의 하나가 국내의 극심한 불경기의 여파와 주정부의 대폭 줄어든 예산으로 운영되는 주립대학의 현실이 장학보조기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립대학들과는 차이 나게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중 타주 주립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데 특히 재정보조 면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대부분 주립대학들이 지급하고 있는 연방보조금을 제외한 대학 자체적인 재정보조용 장학기금과 장려금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그나마 유용 가능한 기금이 거주민 학생들에게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며 더욱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실질적으로 재정보조가 절실히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불공정하게 지급되기도 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렇게 피해를 당한 부모들과 학생들마다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대학당국과의 재정보조를 형평성의 원칙하에 제대로 받고 있는지에 세심한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어필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대학의 재정보조에 대해 어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이 주의하여야 할 사항이 있다면 몇 가지를 들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하는 사항은 대학당국이 어필과정에 따른 답변과정에서 아예 첫 번째 어필서신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려사항 없이 단순하고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서신의 포맷을 아예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설사 거절내용이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로부터 왔다고 해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재차 어필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라고 사료가 된다.
따라서 진정으로 재정보조금을 받을 확률을 더욱 높이려면 끝까지 참을성 있게 어필을 두세 차례 계속 진행해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에 따른 시기적인 문제점도 대두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러한 어필과정을 통해서 추가적인 재정보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가정 했을 때 추가적인 재정보조의 최종 결정통보를 받는 시점이 바로 새 학기 등록시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장 등록금을 내고 새 학기 등록을 마쳐야 하는 가정에서는 재정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으므로 결국 마음이 조급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득이 이렇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경우에는 어필과정에 대한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는 것이 재정보조 사무실에서 어필을 검토할 때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는 등록금을 무조건 현찰로 모두 한 번에 지불할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제공하고 있는 페이먼트 플랜을 활용하여 가정의 학비에 대한 재정부담도 줄이고 형편에 대한 모양새도 갖출 수 있어 어필과정에 이점으로 작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추가적인 재정보조금이 어필을 통하여 학기 중에 나오게 되면 그 부분만큼을 페이먼트 뒷부분에서 차감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자라는 학비부분을 PLUS 융자나 Signature Loan 등으로 우선적으로 대처한 뒤에 추가적인 재정보조금이 나오게 될 때 이러한 Loan부분을 먼저 갚아나가며 Offset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학의 재정보조용 장학금이나 장려금 등을 부당하게 잘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생각이 든다거나 대학이 평균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재정보조금의 비율보다 차별을 했다고 여겨질 때에는 대학의 기금이니 이를 대학의 자율적인 권한이라고 그냥 묵과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검토를 거쳐 대학 당국광의 어필과정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찾아나가는 일이 현명한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리처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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