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추천서를 받고 싶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부탁해야 한다. 이때 자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학선택·지원돕기 등 미리 설명
지원서 내용과 연결고리 바람직
대학입시에서 추천서가 당락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얼마나 정성을 다해 작성했느냐에 따라 지원자에 대한 입학사정관들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장단점을 비롯해 정말 그 학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그에 대한 기대를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면 그 추천서의 가치는 확 달라진다. 이런 결과를 얻고, 못 얻고 여부는 기본적으로 학생 본인에 달려 있다. 아직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먼저 생각해 본 뒤 일을 서두르자.
1 적임자를 찾아라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필수다. 그렇다고 별다른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 학생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어떤 특별한 것을 써주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눴던 교사와 카운슬러가 적격이다. 특히 학생의 내면과 학교생활을 훤히 알고 있는 교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하나라도 확실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
2 시간이 중요하다
매번 다루는 얘기지만 아무리 친한 교사나 카운슬러라도 단시간에 이를 완성할 수는 없다. 그 학생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보고, 또 어떻게 작성해야 도움이 되는 추천서를 작성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막판에 부탁하면 설령 써준다고 해도 그 내용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만약 평소 친한 교사와 카운슬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이메일 등을 통해 이를 부탁하도록 한다. 지금은 방학이라 시간이 넉넉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하루라도 아낄 수 있다면 나중에 이 시간은 정말 소중한 여유로 돌아온다.
3 대화를 나누자
충분한 시간과 함께 중요한 것이 자신의 대학 선택과 지원 동기에 대해 미리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부탁을 받은 교사나 카운슬러는 대학과 학생의 연결고리를 찾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4 개인정보를 제공하라
여름방학 때 해야 할 것들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레주메를 만드는 일이다. 지원서 작성을 위한 뜻도 있지만, 이 자료를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제공함으로써 장점을 더 단단히 할 수 있는 글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학교에서의 활동과 학교 밖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 모든 내용들을 정리해 제공해야 보다 확실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5 일정을 알려준다
적임자를 찾아 부탁만 해놓으면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것은 학생 본인의 몫이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들과 지원서 접수 마감일, 전형방법 등에 관해 상세히 알려야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