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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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꿈을 키워주고 추억도 만들자”

2011-07-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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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의 여행이야기

▶ 아이비리그 교육 여행

명문대 진학 등 미래 계획 구체화하는 기회
단과대·참관 탐방 및 여행사 통해서도 가능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상급학년에게는 가족과 의견을 나누고 대학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럴 때 아이비리그 교육여행을 떠나보자. 자녀와 함께 동부 명문대학교의 캠퍼스를 함께 거닐며 교풍을 체험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심어주자.


아울러 워싱턴 광장, 월스릿 거리 유엔 본부 등 동부 지역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알찬 여름방학이 될 것이다.


■ 아이비리그(Ivy league)
아이비리그(Ivy league)란 동부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8개 대학교의 총칭이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유펜, 컬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등이 포함된다. 이들 대학교에 담쟁이덩굴(Ivy)로 덮인 건물이 많은 데서 유래했다 한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대학교 등 4개 대학교를 리그로 구성하고 로마숫자 IV(4)로 표기했었기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다.

아이비리그란 말은 1933년 ‘뉴욕 트리뷴’의 한 기자가 이 용어를 쓰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1954년 8개 대학교가 ‘아이비 그룹 협정’을 맺고 1년에 한 번씩 미식축구 경기를 열게 되면서 공식화 됐다.

■ 대학 탐방은
이는 학생 본인이 대학 진학에 대한 목표를 다잡고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반드시 해야 하는 대학 진학의 주요 요소이다.

대학 탐방은 크게 세 가지의 유형이 있다. 예약 없이 캠퍼스를 둘러보고 학교에서 제공된 시간에 맞춰 입학사정관을 만나 학교생활 및 기타 관련정보를 듣는 ‘일반 탐방’, 목표하는 전공 분야의 관련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단과 대학의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명 들을 수 있는 ‘단과 대학 탐방’이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대략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학기 중에만 가능한 ‘참관 탐방’이 있다.

여행사 등에서 제공하는 명문대 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되는 선배 재학생들과의 만남, 지망생 간 토론 및 대화, 에세이 작성 노하우 설명회 등이 포함되어 있어 고려해 볼 만하다.

1. 하버드
1636년 ‘매사추세츠 식민지 일반의회’의 결의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1639년 도서와 유산을 기증한 J. 하버드 목사의 이름을 따서 하버드대학이라 명명하였다.


와이드너 도서관을 비롯한 부속도서관에 정기간행물을 비롯한 각종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유명 부속시설로는 하버드 미술박물관, 하버드대학교 허배리아, 하버드 광물학박물관, 루이스 애거시즈 비교동물박물관, 하버드 셈족박물관 같은 박물관과 포그미술관, 푸슈라이징거미술관, 하버드천문대 등이 있다.

캠퍼스는 보스턴 중심에서 찰스강 건너 연안의 캠브리지 시가지 ‘하버드 야드’에 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하버드 스테디엄을 비롯한 여러 체육시설이 찰스 강의 또 다른 쪽 연안인 보스턴 인근의 ‘올스턴’에 있다. 의과대학원, 치과대학원, 보건대학원이 보스턴의 ‘롱우드 메디칼아카데미’ 지구에 있다.

2. 예일
1701년 10월 9일 제임스 피어폰트가 이끄는 독립파 목사들이 킬링워스에 세운 칼리지어트 스쿨이 그 시작이며, 이후 세이브 룩과 웨더스필드를 거쳐 1718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대학에 많은 기부를 한 E. 예일을 기념해 학교명을 예일대학으로 바꾸었다.

캠퍼스는 뉴욕에서 동북쪽 뉴헤븐의 시가지에 있다. 건물 대부분은 1917~1931년에 지어진 신고딕풍 건물이며, 조지아풍으로 지은 코네티컷 홀은 대학의 상징 건물이다. 남녀공용 기숙사, 아파트 등 여러 건물이 들어서 있고, 캠퍼스 부근은 ‘느릅나무의 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쾌적하다.

3. 프린스턴
식민지 시대이던 1739년 필라델피아에서 장로교파를 중심으로 대학 설립운동이 일어나면서 1746년 엘리자베스에 ‘뉴저지 칼리지’로 설립했다. 1747년 뉴욕을 거쳐 1754년 프린스턴으로 옮기고 1756년에 나소 홀을 준공하였다.

1896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주 캠퍼스는 머서 카운티 중부의 소도시 ‘프린스턴’에 위치하며 ‘플레인보로’ 부근에는 제임스 포리스털 캠퍼스가 있다. 두 캠퍼스 모두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부설시설로는 파이어스톤 도서관을 비롯한 12개 도서관, 미술관, 자연사박물관, 루이스 싱글러 통합 유전자 연구소, 지구 물리학 연구소, 동아시아 예술센터 등이 있다.

4. 유펜(UPenn)
미국 최초의 종합대학.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선정 경영대학원 평가 9년 연속 1위 대학이고 ‘유펜’으로 불린다. 원명은 ‘펜실베니아 대학’이다. 필라델피아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가지와 캠퍼스 간 경계가 없어 마치 도시 전체가 대학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붉은색 벽돌과 고딕양식의 건축물들은 더욱 학구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국어, 음악 등 각각의 특징을 가진 11개 레지던셜 커뮤니티로 구성된 기숙사는 교직원들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학업향상과 다양한 활동을 돕기 때문에 ‘칼리지 하우스’라고 불린다.

칼리지 하우스는 24개 층의 고층빌딩으로 이뤄져 꼭대기에서는 필라델피아 도시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고풍스런 건물이 해리 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 호그와츠를 연상시키는 기숙사는 캠퍼스 중앙에 위치, 각종 축제가 열리는 사각형의 잔디밭인 ‘쿼드랭글’과 ‘힐’ 두 곳에 나눠져 있다.

5. 컬럼비아
뉴욕시에 위치해 있으며, 1754년 뉴욕 지방 유지들이 영국 왕 조지 2세의 인가를 받아 설립한 ‘킹스칼리지’로 출발해 독립 후인 1784년에 ‘컬럼비아 칼리지’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896년 근대적인 종합대학으로 개편하면서 ‘컬럼비아대학교’가 됐다. 1912년 학교명이 비슷한 다른 대학과 혼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뉴욕시 컬럼비아 대학교로 바꾸었다.

캠퍼스는 맨해턴 북서부 지역에 있으며 두 곳의 캠퍼스로 나누어진다. 주 캠퍼스는 모닝사이드 하이츠 캠퍼스로 로메모리얼 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도서관, 기숙사 등 대부분의 건물이 있고, 워싱턴 하이츠 캠퍼스에는 의학, 치의학, 공공보건대학원 등으로 이루어진 메디칼센터가 있다.

6. 브라운
1764년 로드아일랜드주 워런에 ‘칼리지 오브 로드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770년 프로비던스시가 내려다보이는 지금의 위치인 ‘칼리지 힐’로 이전했다. 1804년에는 대학 발전에 커다란 이바지하였던 니콜라스 브라운의 이름을 추모하기 위해서 브라운 대학교로 개명을 했다.

캠퍼스는 보스턴에서 남쪽 60마일거리 프로비던스 시가지의 넓은 면적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여러 곳에 위치한 캠퍼스들에도 특별한 명칭이 붙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빅토리아풍의 대형저택들이 즐비한 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브라운대 캠퍼스는 적막이 감도는 평온한 마을 속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7. 다트머스
1769년 12월 13일 미국 조합교회 목사 엘리어자 휠록이 세웠다. 그 전신은 휠록이 1750년께 아메리카인디언을 교육하기 위하여 코네티컷 주 레버넌에 세운 무어스 자선학교이다. 1770년에 개강하여 1771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후 오랫동안 재정적 어려움과 1819년의 ‘다트머스대학사건’을 비롯해 일련의 문제를 이겨낸 후 20세기 초 미국 명문 사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캠퍼스는 보스턴에서 북서쪽어퍼밸리 지역의 하노버 전원지대에 있다. 광활한 녹지대의 캠퍼스에서 ‘빅 그린’이라는 별명이 비롯되었다. 웅장한 산세를 지닌 뉴햄프셔 주 와이트 마운틴과 버몬트주의 그린 마운틴에 둘러싸인 건물들은 아이비 넝쿨로 뒤덮여 있다. 부설시설로는 메인 도서관인 베이커 베리 도서관을 포함한 9개의 도서관, 후드 뮤지엄, 홉킨스 센터, 물리학센터, 기상관측대 등이 있다.

8. 코넬
1862년 연방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토지에 1865년 4월27일 기업가 에즈라 코넬과 외교관 앤드루 딕슨 화이트가 대학 설립 인가를 받아 1868년에 인종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입학을 받는 무교파 대학으로 설립했다.

캠퍼스는 코넬 대학교의 메인 캠퍼스는 뉴욕주 이타카시의 이스트 힐에 위치해 있으며, 이타카 시와 카유가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다. 뉴욕시 맨해턴에 있는 캠퍼스에는 의학대학원, 의과학대학원 등이 있다.

코넬 소유의 메인 캠퍼스 근처 2,800에이커 부지에는 식물원이 있는데, 멋진 조경으로 꾸며진 다양한 종류의 꽃, 나무, 그리고 연못을 볼 수 있다. 코넬에 다니는 것은 금강산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대학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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