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디스커버리 센터 방문 아이디어 도움
제출날짜 늦지 않게 단계별 플랜 세워 진행해야
■ 주제 정하기
학교에서 교사가 직접 주제를 줄 수도 있고, 본인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할 수도 있다.
만약 학생 본인이 정해야 한다면, 일단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과학과목 교과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 중에서 적당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녀에게 자신이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물어보도록 한다.
하지만 교과서 내용이나 자녀의 생각만으로 주제를 정하기 어렵다면, 사이언스 센터 등을 주말에 방문해 살펴보면 꽤 괜찮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LA 지역은 USC 옆의 사이언스 센터를, 오렌지카운티는 샌타애나에 위치한 디스커버리 센터를 가보면 된다. 이곳에는 정말 다양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의 세계의 풍부하게 널려 있다. 이 가운데 적당한 것을 골라 응용하면 제법 알찬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녀를 돋보이게 하려는 과욕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무리한 주제를 선택하게 되고, 결국 제대로 진행하기도 어려워진다.
아이들 수준에서 기초과학의 맛을 선사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당하다. 즉 아이들이 재밌게 배울 수 있다면 가장 좋다.
■ 플랜을 세워라
주제를 정했다면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자녀와 함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의논을 해가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비록 부모의 도움을 받지만, 주체가 아이 자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책임과 자발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플랜의 시작은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짜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준비해 갈 것인지에 대해 차분히 구상해 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사이언스 프로젝트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하나씩 계획대로 진행해 가면 크게 부담될 것이 없다. 물론 부모가 먼저 챙겨야 막판 벼락치기를 면할 수 있다.
플랜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1. 주제에 대한 공부
2. 실험방향 결정
3. 필요한 재료 구입 및 설치
4. 실험
5. 단계별 내용 정리
6. 리포트 작성
■ 프로젝트도 공부다
자녀의 프로젝트를 돕는 것은 당연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주체는 자녀가 돼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 아이가 참여해 스스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해하며, 정리해 문서로 만드는 마지막 순서까지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프로젝트를 내주는 이유가 학업의 연장선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 사이언스 프로젝트 팁
1. 모든 과정 기록하기
주제를 정하게 된 배경부터 재료 및 자료 선택, 실험의 실패와 성공 과정, 그리고 결론을 내릴 때까지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도록 한다.
2. 참고자료 찾기
초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이 정한 주제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동영상을 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리서치 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리포트 작성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이유는 보다 생동감 있는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한 것이다.
글의 기본인 서론과 본론, 결론에 맞춰 작성과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글 쓰는 실력에도 도움이 되고, 어느 정도 틀을 갖춘 리포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4. 발표하기
과제가 모두 끝난 뒤에는 꼭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과학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한다.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고, 발표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