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장애 아이들 도와요”

2011-06-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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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과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어린이 선교팀 ‘DC God’s Image’가 25일(토) 저녁 7시30분 선교기금 모금 공연을 갖는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로스보로(Rosborough) 극장에서 열리는 2011년 정기 공연의 수익금은 중국 양삭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정경진 선교사 지원에 사용될 예정. 매년 정기 공연을 할 때마다 협력과 후원이 필요한 선교사를 선정했고 이번이 여덟 번 째다.
20년 넘게 중국서 생활하고 있는 정경진·향춘 선교사 부부가 교수로 있던 북경대학을 떠나 광서성 양삭(양슈오)으로 옮겨온 것은 2008년 여름. 큰 아이 영호, 장애인 고아 1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자원자 어머니 서정숙 선생이 양육하는 세 자녀를 포함하면 ‘애심원’ 식구는 모두 열일곱이다. 중국정부의 2006년 통계에 나타난 장애인 8,600만명의 극히 일부지만 이들은 정 선교사 부부의 돌봄 속에 아름다운 삶으로 재생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 선교사 부부의 꿈은 장애인 고아 자녀들만을 위한 ‘애심특수대학(Loving Heart Special College)’을 세우는 일. 학비와 생활비는 무료이고 최소한의 학업 능력이라도 있는 장애인이라면 입학할 수 있는 `문이 큰 학교(Open Arms School)’로 만들 생각이다. 정 선교사는 광서성 정부의 요청을 받아 쓴 ‘참 좋은 사다리’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애심특수대학이 중국 본토의 장애인 특수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기초를 수립하고 특수교육의 국제화 및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DC God’s Image’를 지도하고 있는 조재옥 사모는 “공연 입장료는 없고 당일 정 선교사 사역을 위한 헌금을 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DC God’s Image’는 26일(일) 오후 4시와 27일(월) 오후 4시 한빛지구촌교회에서 오디션을 갖는다. 자유곡 1곡의 노래 및 댄스 테스트, 학부모와의 면담 등을 실시한다.
문의 (703)341-7777
이메일 jesmin7@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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