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험하던 신부가 ‘성자 모니카 날’에 발견해 지명 유래
샌타모니카 비치는 3.5마일에 달하는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주중, 주말, 낮, 밤을 구분 없이 항상 활기차고 붐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샌타모니카(Santa Monica)란 단어는 스패니시로 ‘성자 모니카’란 뜻. 본래 성자라는 단어인 산토(Santo)는 라틴계 언어의 특성상 남녀로 구분되는데 여자 이름 앞에서는 끝의 to가 여성형인 ta로 변화되어 Santa가 된다. 그리고 남성 이름 앞에서의 산토(Santo)는 끝의 to가 빠져 산(San)이라는 글자만 남게 되는데 San Diego(성자 디에고)를 떠올릴 수 있다. 단 발음관계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남성 이름 앞에서는 산토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anto Domingo(성자 도밍고)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이다.
그럼 여기서 잠깐 샌타모니카의 역사를 잠깐 보기로 하자.
스페인 시대인 1542년, 최초의 유럽인으로 바다를 통해 캘리포니아를 탐험한 Juan Rodriquez Cabrillo가 현재의 Santa Monica Bay에 처음으로 닻을 내렸다. 그 후, 1769년께 육로를 통해 탐험 중이던 Juan Crespi 신부가 이곳을 발견했는데 그 날이 바로 성자 모니카의 날임을 상기하여 Santa Monica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후 멕시코 시대인 1828년께 이르러서는 이 지역이 3개로 분할되어 Rancho San Vicente Santa Monica 목장, Boca de Santa Monica 목장, Rancho La Ballona 목장 등으로 분리되어 불리기도 했다.
미국 시대인 1850년대에 이르러서 샌타모니카는 겨울철의 휴양지로 서서히 각광을 받기 시작하더니 1872년 퇴역장교인 Robert S. Baker가 3만8,409에이커의 Rancho San Vicente Santa Monica를 5만4,000달러에 구입하고 그의 아내 명의로 지금의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 지역을 4만달러에 구입했다. 또 1874년 네바다주의 상원의원인 John Percival Jones가 Rancho Santa Monica 땅을 16만2,000달러에 매입했다.
1875년은 샌타모니카시 윤곽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하는 시기로 Colonel Baker와 Senator Jones는 이 지역을 태평양 연안의 휴양도시로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고, 그 후 1909년에 그 유명한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s Pier)가 드디어 개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샌타모니카 피어는 미 서부 해안가에서는 가장 오래된 피어로 기록에 남는 영광을 얻었다.
John Kim의
Spanish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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