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한인노인을 위한 건강박람회에서 뉴저지 샛별 무용단이 부채춤 공연을 하고 있다.
필라노인국(PCA) 주최 한인노인들을 위한 건강박랍회가 지난 30일 온리에 위치한 그로버 워싱턴 중학교에서 약 200여 명의 한인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노인들에게 간단한 건강검진과 건강강좌, 필라 노인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홍보 등이 이루어졌으며 한국전통무용, 색소폰 공연, 검도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참석한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필라 안과전문병원, 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서재필기념재단,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한인지역개발봉사센터, 아시안 종합사회복지관, 연장자지원네트워크(SOWN) 등 10여 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눈과 귀, 혈압 등 간단한 검진과 함께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노인들의 우울증에 대해 강사로 나선 노인정신과 전문 유숙희 박사는 “많은 한인노인들이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약과 양약을 섞어 복용함으로서 일어나는 문제가 많다”며 “약은 꼭 필요한 것만 낮은 도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나홍식 심장전문의도 “우리의 심장은 주먹 정도의 크기인데 평생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고 있다”며 “심장은 가장 중요한 장기이니만큼 평소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승영 아시안 담당 디렉터는 “이런 행사를 통해 노인분들에게 즐거운 자리도 마련해드리고 또한 노인국이 주는 혜택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행사의 목적을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노인국은 주정부로부터 필라델피아 거주 노인들에 대한 노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관하는 곳으로 한인노인들과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관이다. 노인국은 1년에 두 번 아시안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한인노인들을 위한 건강박람회는 4년 만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