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인 노숙인 돕기 거리 사역 안승백 목사
2011-04-05 (화) 12:00:00
한인 노숙인들을 돕는 거리 사역자 안승백 목사(뉴욕온유한 교회)는 “한인 노숙인 쉼터 마련은 교계 차원만이 아닌 전체 한인사회가 앞장서 추진해야 하는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개척교회 목사이자 세계선교나눔회(GMA·대표 이사라) 노숙인 쉼터 디렉터인 안 목사는 7일 오후 7시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씨존 주최, GMA 주관으로 열리는 2011 한인 노숙인 쉼터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행사는 최근 증가 일로에 있는 한인 노숙인의 ‘드롭 인 센터’(Drop In Cenetr) 개념으로 음료와 간식,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상담과 함께 노숙인을 위한 일자리를 찾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쉼터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이다.
안 목사의 한인 노숙인과의 인연은 2009년 11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여비도 떨어져 노숙인 신세가 된 한 조선족 형제를 도우면서이다. 노숙 신세가 된 이들 형제가 보름 만에 일자리를 얻어 떠날 때까지 안식처가 되어준 후 한인 노숙인들을 만날 때마다 주머니를 털어 민박과 일자리를 알아보며 자신의 일처럼 발로 뛰었다.현재까지 그가 도운 한인 노숙인 수는 30여명에 이른다.
노숙을 수치스럽게 여겨 주변에 알리지 않는 한인들의 정서를 고려한다면 그의 손이 미치지 않은 한인 노숙인들은 상당히 많을 것이고 금융위기에 따른 잠재적 노숙인 수를 감안하면 한인 노숙인 문제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안 목사는 “한인 노숙인들의 충격과 정신적 공황상태는 엄청나다”며 “한 때는 한국에서 잘 나가던 가장이었으나 미국에 와 가족과 흩어져 거리로 내몰릴 줄 정말 몰랐다’는 한 중년 남성의 탄식을 남의 일처럼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