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화려한 LA시의 야경.
▲로스펠리츠 블러버드
한인타운에서 그리피스 팍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로스펠리츠 블러버드(Los Feliz Blvd.). 여기서 로스펠리츠는 직역하면 ‘행복’(the happy) 또는 ‘즐거운’이란 뜻이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면 즐겨 듣는 호세 펠리시아노의 크리스마스 캐롤 ‘팰리츠 나비다’(Feliz Navidad)를 번역하면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Los Feliz란 펠리츠 가문을 말한다. 1795년 스페인 식민시절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Pedro Fages로부터 호세 비센떼 펠리츠(Jose Vicente Feliz)가 6,647에이커를 하사 받았는데, 그의 Rancho Feliz는 지금의 East Hollywood에서 Silver Lake, Griffith Park, 일대의 모든 땅이었다. 그리고 1830년에 그가 지은 저택은 Griffith park내의 crystal Spring Drive에 아직도 보존돼 있다.
▲ 주변 명소
1. 그리피스팍
우리가 쉽게 찾아가는 그리피스 팍은 미국 내 대도시 주변 자연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공원의 이름은 제킨스 그리피스 대령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1882년 4,000에이커가 넘는 로스펠리츠 땅을 매입한 뒤 1896년 12월16일 이 중 약 3,000에이커를 LA에 기증했다. 그러면서 그는 “LA가 깨끗하고 행복한 좋은 도시가 되는 게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1919년 7월6일 향년 67세의 나이로 별세할 때 다시 70만 달러의 유산과 엄청난 토지를 LA시에 기증했다.
2. LA 동물원
5대륙으로 나뉘어진 이곳은 다양한 동물의 세계를 접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동물원이란 뜻의 zoo는 스패니시로 ‘솔로히꼬’(zoologico)라고 부른다.
3. 그리피스 천문대
LA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이곳은 1935년 조성됐다. 내부에는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