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나 최, <자랑스러운 숙명인 상> 수상

2011-03-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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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과 함께한 30년 공헌 인정, 9일 숙대동문 축하모임

난과 함께 일생을 살아온 애나 최(한국명 이상신)씨가 ‘자랑스런 숙명인 상”을 받았다.

애나 최(Anna S. Chai)씨의 2010년 자랑스런 숙명인 상 수상소식은 오는 4월 정기 모임을 앞두고 이명균 동문(치과의사)이 29일 본보에 알려오므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이명균 동문은 북가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숙명인 상을 받게된것이 기뻐 소식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벨몬트(Belmont)에 거주 하고 있는 애나 최씨는 30일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부끄러워 가만히 있었다”면서 “작년말 자랑스런 숙명인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남편(최정남)과 함께 한국으로 나가 직접 상을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자랑스런 숙명인 상은 각 단과대학별로 추천을 받아 시상을 하며 매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있을 경우에만 시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애나 최씨는 64년 미국으로 왔으며 77년부터 본격적으로 난을 재배하고 연구하여 2001년 11월에는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난협회(American Orchid Society) 심사관으로 임명 받았다. 90여년의 미국 난협회 역사중 유색인종으로는 두번째 심사관이된 애나 최씨는 난 재배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버터 월스(Butterworth)상을 받는등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을 차지 했었다.

특히 애나 최씨는 난을 단순히 재배하기 보다 여러 신품종을 탄생 시키고 한글 이름도 붙이는등 30여년간 탁월한 난 재배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애나 최씨의 자랑스러 숙명인 상 수상은 동문회측이 한국인 첫 난심사위원으로서 평생 난을 연구 개발하고 세계적으로 알린 그의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남편과 함께 벨몬트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800여종에 2,000여 화분의 난을 돌보고 있다. 애나 최씨는 지난2008년에는 난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담은 책자를 출간하기도 했었다.

북가주 숙명여대 동문회(회장 원용현)는 오는 4월 9일(토) 오전11시 애나 최 동문댁에서 4월 정기 모임을 통해 애나 최의 자랑스런 숙명인 상 수상을 축하할 계획으로 있다. 연락처 (408)712-2779.

<손수락 기자>


‘자랑스런 숙명인 상’을 받은 애나 최씨가 난과 함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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