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지예산 삭감 한인도 큰 타격”

2011-03-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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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학교 반대 캠페인

▶ OC서 서명운동 호응

“복지예산 삭감 한인도 큰 타격”

민족학교 소속 김종란 의료권익 활동가(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 한인에게 반대서명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에게 타격 주는 복지예산 삭감 추진 막아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각종 복지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A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민족학교(디렉터 윤희주)가 한인들을 대상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민족학교 측은 지난 29일 오전 부에나팍 한남체인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약 200명의 한인들로부터 반대서명을 받았다. 이 단체의 직원이자 의료권익 활동가인 김종란씨는 “한인들과 직접 관련된 복지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현재 한인들에게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며 반대서명을 받아 정치인들에게 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학교 김용호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특히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일 때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베트남계, 히스패닉 주민들도 적극 참여했다. 이 이슈는 인종을 넘어 범 커뮤니티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서명에 참여한 라미라다 거주 박한규(62)씨는 “가주 교육, 복지예산 등이 줄어든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것은 돈 이상의 문제이다.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임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예산안에는 복지, 주택, 교육에 대한 삭감안이 포함됐고 이중 많은 부분이 학생, 가족, 연장자, 이민자 저소득층에게 타격을 준다.

주지사의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메디칼 수혜자들의 경우 의사 방문은 1년에 10회 이하, 처방약은 1개월에 6회로 제한되며, 클리닉, 치과, 응급실 방문 때 부담액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양로보건센터에 대한 기금이 폐지돼 2만2,7000명의 연장자들에게 영향이 끼치게 되며, 칼스테이트, UC계열 대학 기금이 총 14억달러가 삭감된다.

한편 민족학교 측은 서명한 것을 모아 루 코레아 의원(캘리포니아 주 상원) 등 OC 지역을 대표하는 가주 상·하원의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민족학교 측은 지난 15일에 가든그로브 ‘H’마트에서도 서명운동을 벌여 총 140명의 한인들로부터 반대서명을 받은 바 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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