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학년 학생들이 갖춰야할 능력

2011-03-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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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면 이전 학년과 다르게 학교 수업진도는 물론 숙제도 조금 더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게 됩니다. 어느새 3학년 중반을 지나고 있는 자녀들을 보면서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학교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학과 진도는 잘 따라가고 있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이전 학년과 달리 본격적인 영어, 수학 진도가 진행되면서 자녀의 학습 성적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게 됩니다.

만약 자녀가 영어, 수학에 있어 학교 진도를 잘 못 쫓아 가거나, 공부를 어려워하면 자녀의 학습에 무엇이 문제인지 빨리 파악하여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 기초를 제대로 닦아 놓지 못하면 고학년이 돼서는 이를 따라 잡기가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3학년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학습 능력과 사회적 능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시기 필요한 육체적·사회적 능력

1) 학교 프로젝트에 있어 소규모 그룹 또래 친구들과 함께 협동해 과제물 완성하기
2) 자신의 선택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3) 사고능력의 조직화와 이론화
4) 교우관계 튼튼하게 하기
5) 남을 도와주고 격려할 줄 알기
6)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결과 예측하기

▲ 이 시기 필요한 학습능력

이 시기엔 단순히 읽기 능력을 익히는 것(learning to read)만이 아닌 ‘배우는 것을 읽을 줄 알기’(reading to learn)도 진행되어야 합니다.

즉 다시 말해 읽기 훈련이 본격화 되고 심화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학년에서는 완벽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읽은 것을 완벽히 이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글쓰기 훈련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는 초고를 작성하고 이를 편집하고 마지막으로 다듬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시기 많은 학생들은 의욕이 앞서 자신의 라이팅이 완벽하길 바라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철자와 문법이 엉성하게 마련인데 이럴 때 부모님들은 자녀의 사기가 꺾이지 않게 많은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는 보다 더 심화된 테스트가 진행되며 첫 CST 시험을 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1) 칠판에 쓴 학습 내용 노트할 줄 알기
2) 필기체를 보다 더 완벽하게 쓰기
3) 이전에 읽던 책보다 더 길고 그림 없는 챕터 북 이해하면서 읽기
4) 생소한 단어라도 prefixes, suffixes, 어원 등을 통해 단어 뜻 유추하기
5) 높은 단위 숫자의 곱셈, 나눗셈 하기
6) 시계 완벽하게 보기

▲ 집에서 어떻게 도와줄까

1) 자녀와 함께 책 읽기

자녀의 독서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자녀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 때 무조건 자녀에게 혼자 책을 읽으라고 놓아두기 보다는 책 읽을 때 함께 있으면서 자녀가 제대로 책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등 6하 원칙을 사용해 가끔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학적 개념 이해시키기

이 시기엔 높은 단위 숫자를 배우는 것은 물론 분수관련 문제도 배우게 됩니다. 어찌 보면 자녀에게 생소한 이런 수학적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부모님은 집에서 쿠키나 과일을 사람 수 대로 어떻게 나눠주면 좋은지 자녀와 함께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공작 시간 갖기

무언가를 오리고, 붙이고, 스크랩하는 일은 단순히 자녀에게 즐거운 놀이만이 아닌 이를 통해 수학적 개념은 물론 사물을 통합하고 이해하는 능력까지 함께 배우게 됩니다.


문의 (213)38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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