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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숨은 강점’ 적극 밀어주자

2011-03-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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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검사와 자녀지도

‘내 아이의 숨은 강점’ 적극 밀어주자

적성검사는 자녀의 능력과 재능을 올바르게 파악해 대학입시는 물론, 나중에 사회생활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인간의 신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내 아이의 성격이나 취향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아이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것이 맞을까.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답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답은 적성검사라고 할 수 있다. 리처드 손 임상 심리학 박사를 통해 적성검사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설명을 들어봤다.

적성검사란

원래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IQ검사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연구가 발전하면서 지능검사는 세분화 됐다. 다시 말해 지적 능력이란 커다란 개념에서 각기 다른 고유기능으로 나뉘어졌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언어 지능, 합리적인 사고력을 의미하는 유동성 지능, 기억 능력, 시각 지능, 공간 지능, 청각 지각력, 업무처리 능력 등 여러 형태로 나뉜다. 즉 이런 기능들은 한 가지가 뛰어나다고 해서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인간은 이런 부문들 가운데 특별하게 발달된 지능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후천적이 교육과 훈련으로 성취될 수 없다.

적성검사는 이를 바탕으로 어느 부문 또는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내고, 이를 발전시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환경과 동기유발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특별한 분야에 뛰어난 지적능력
결과따라 자신감과 학습에 도움


의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받아보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무관심으로 인해 실제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능력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수학 성적이 엉망이라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묻혀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집에서 부모가 자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가 있다. 안다고 해서 정말 아는 게 아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과 행동만을 보고 판단해 버리지만, 여기에는 빈틈이 많다.

너무 쉽고 단순하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위에서 소개된 내용을 추리하면 장점은 금방 답이 나온다.

내 아이가 어느 영역에 뛰어난지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그와 관련된 쪽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다. 또 자녀 본인도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 더욱 열심히 매진하게 된다. 이는 대학입시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주변을 살펴보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때 주변의 추천 또는 권유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대학에 들어가서도 새로운 환경 적응과 학업에 어려움을 겪기 쉽고, 심지어 여러 번 자신의 전공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을 알고 진행한다면 이런 일은 상당 부분 피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적성검사는 최소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약간의 경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 투자는 훨씬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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