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월6일 공연 프로그램

2011-02-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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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리(Me-Na-Ri 우효원): 세계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우효원(인천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이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창작곡으로, 객석과 무대의 공간을 활용해 홀 전체의 울림을 이용한 공간 합창음악이다. 이 곡은 2009년 3월 미국 합창지휘자협회(ACDA) 내셔널 컨벤션에 초대돼 센세이션한 반응을 얻었으며, 이어 윌셔 이벨 극장에서 본보 40주년 기념으로 열린 공연에서도 남가주 한인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 이현철): 우효원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곡 작곡가 이현철의 이 곡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란 뜻의 라틴어 ‘도나 노비스 파쳄’을 가사로 한국의 가락과 리듬(세마치와 자진모리장단)을 섞어 만든 신비하고 아름다운 곡이다.

▲한강수타령(김지수 편곡)과 경복궁타령(김희조 편곡): 미주한인 합창단들이 공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부르는 애창곡들로, 경쾌하고 흥겨운 우리 민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박정선): 전래 어린이 동요를 한국 합창음악의 대부인 박정선 단국대 교수가 합창곡으로 만들었다.

▲아리랑 환상곡(이호준): LA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이호준씨가 2009년에 쓴 8성부 합창곡. 이씨는 “아리랑 민요를 주제로 화성적으로 화려하게 재편성한 환상곡”이라고 소개하고 “LA 매스터코랄이 미주한인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일은 처음이라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무궁화: 샤론의 장미(Mugunghwa: Rose of Sharon, 마크 그레이): 미주한인 이산가족 김남수씨의 스토리를 소재로 분단 한국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40여분짜리 대작으로 코랄 칸타타와 연가곡, 바이얼린 콘첼토, 디어터 피스가 한데 결합된 작품이다. 음악과 시, 의식과 고백이 뒤섞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한민족의 치유를 기원하는 곡으로, 특별히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의 연주는 무당의 굿 한마당을 치러내면서 실내악 앙상블과 함께 자연과 우주가 베푸는 치유의 힘과 조화를 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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