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캠퍼스 내 주차비 만만찮네

2011-02-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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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주차비 만만찮네

규모가 큰 대학인 경우 캠퍼스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대학생 자동차 소유
득과 실 잘 따져봐야

대학생활에 자동차가 꼭 필요한가?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 12학년생 중 상당수는 자동차를 대학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 하나로 꼽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를 캠퍼스로 가지고 갈 경우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도 있어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동차가 왜 필요한가?” 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답변은 “자동차가 있어야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를 마음대로 누리기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대가도 만만치 않다. 자동차 소유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비싼 주차비 - 웬만한 대학에서는 연 주차비로 100~300달러를 학생들에게 차지한다. 또한 도심지역 캠퍼스의 경우 주차공간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 주차위반 단속 - 대학 주변에서 주차규정 위반 단속은 일반 도로나 건물 등에 비해 훨씬 더 심한 편이다. 주차위반 벌금도 해를 거듭할수록 인상되는 추세다.

■ 거듭되는 ‘라이드’ 요청 - 자동차가 있으면 주변사람으로부터 라이드를 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게 된다. 처음 몇 번은 “친구도 만들고 대학주변 동네 지리도 익힐 수 있는 기회”라며 기분 좋게 부탁을 들어주게 되지만 같은 부탁을 계속 받게 될 경우 자동차를 노란색으로 칠하고 요금미터를 차 안에 설치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과감히 유혹을 떨쳐버리라고 조언한다.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할 경우 자동차는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일 뿐이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클래스, 도서관, 식당, 서점, 체육관 등 모든 시설이 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자동차를 소유하면 공부에 방해가 되고 생활에 불편만 가중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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