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차터스쿨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정부의 교육예산을 학생 일인당 600달러 이상 더 많이 할당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이 시내 공립학교의 예산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09~10학년도 기준 차터스쿨은 학생당 1만6,660달러의 예산을 할당해 일반 공립고교의 1만6,011달러보다 649달러 더 많았다.<표 참조> 이는 시교육청 건물을 사용하는 차터스쿨과 비교한 수치로 전년도인 2008~09학년도의 701달러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었다.
반면, 시교육청 소유가 아닌 다른 민영 공간을 사용하는 차터스쿨는 일반 공립학교보다 2009~10학년도에는 2,358달러나 지원금 할당 규모가 작아 전년도의 2,011달러보다도 격차가 더욱 컸다. 시내 98개 차터스쿨 가운데 시교육청 건물을 사용하는 차터스쿨은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하며 이번 비교 자료는 차터스쿨의 기부금 수익은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IBO는 동일한 공교육 기관임에도 이처럼 예산 할당이 격차를 보이는 이유는 시교육청 건물을 사용하는 차터스쿨은 학교 안전요원이나 유틸리티 및 청소 서비스 등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책
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에게 투자되는 예산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최근 시내 학부모들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차터스쿨 설립을 확대, 개설해줄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에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일반 공립학교 vs. 차터스쿨 학생당 예산할당 비교
학교 형태 08-09 09-10
일반 공립학교 $15,672 $16,011
시교육청 건물 사용 차터스쿨 $16,373 $16,660
(일반 공립학교와 격차) +$701 $649
민영공간 사용하는 차터스쿨 $13,661 $13,653
(일반 공립학교와 격차) -$2,011 -$2,358
*자료=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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