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상 결석하면 ‘모닝콜’
2011-02-12 (토)
▶ ‘웨이크 업! 뉴욕’ 25개 공립교 시범 실시
앞으로 뉴욕시에서 무단으로 학교를 장기 결석하면 유명인이 직접 아침마다 모닝콜을 걸어 꿈나라에서 단잠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친절하게 깨워주게 된다. 유명인의 모닝콜은 뉴욕시가 학생들의 상습 지각 및 땡땡이 단속 강화 의지를 천명한지 8개월 만인 10일 공식 출범시킨 ‘웨이크 업! 뉴욕(Wake Up! NYC)’ 캠페인<본보 2월11일자 A6면> 일환이다.
뉴욕시는 우선 시내 25개 공립학교에서 시범 실시한 뒤 시 전역의 공립학교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에게 전달될 모닝콜은 성공적인 학업생활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사전 녹화된 형태로 10일 이상 장기 결석자에 한해 제공된다. 또한 출석률 향상을 보인 학생들의 소식도 모닝콜에 담아 전달하며 학생들의 출석 장려에도 나선다.
모닝콜 녹음에는 매직 존슨, 호세 레이예스, 빅보이, 테렌스 제이 & 락시 등 각계 분야에서 명성 높은 다수의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뉴욕시는 이번 캠페인 출범에 앞서 시내 10개 초등학교에서 모닝콜을 시범 실시한 결과, 전년도 만성 결석률이 24%였던 학교들이 16%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뉴욕시는 지난해 전체 공립학교 재학생의 20%인 25만 명이 연간 최소 한 달 이상 결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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