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미국프로풋볼 최강전 슈퍼볼을 앞두고 날씨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미국 중서부부터 동부해안까지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기승을 떨친 가운데 알링턴 지역 날씨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제45회 슈퍼볼에서 격돌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알링턴 지역은 보통 겨울에도 영상 기온을 유지할 정도로 춥지 않은 편이나 올해에는 이상 한파로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슈퍼볼이 열릴 7일에는 최저 영상 3℃, 최고 18℃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간)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둔 피츠버그와 그린베이 선수들이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린베이는 남부감리교대학 운동장에서 훈련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세 차례 팀 연습을 치르고 슈퍼볼을 대비하기로 했다.
마이크 매카시 그린베이 감독은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 훈련하는 게 당연하다. 실내 훈련만 벌인다고 해 슈퍼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츠버그도 알링턴 인근 포트워스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실내 시설로 부랴부랴 연습장을 옮겼다.
2005년,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슈퍼볼 우승반지에 도전하는 피츠버그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5)는 "날씨가 이렇게 나쁠 줄 몰랐다. 슈퍼볼 우승 전선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포트워스 지역은 피츠버그에 비해 제설 작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지역 겨울 날씨가 추운 점을 고려해 마이크 톰린 피츠버그 감독은 "지금 같은 날씨는 우리에게 축복이다. 우리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