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한인회등 몇 달째 업데이트 않고 한국어 서비스 없어
주요 한인 봉사단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SV한미봉사회, SV한인회,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 북가주문화예술원 등 주요 한인단체들의 홈페이지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한인단체들은 수개월 간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가 없었으며 심지어 홈페이지가 다운됐거나 링크를 클릭해도 관련 내용으로 이동되지 않는 등 ‘먹통’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아예 없는 단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았으면서도 활용도가 가장 낮은 단체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한인단체인 실리콘밸리한인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SV한인회 홈페이지(svkorean.org)는 ‘한인사회소식’, ‘한인회 활동’ ‘전문가 상담’, ‘참여마당’ 등 얼핏 보면 내용이 가장 풍부해 보인다. 하지만 첫 화면에 보이는 수십개 링크 중 유일하게 작동되는 것은 ‘한인회 소개‘ 뿐. 이외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으로 가지 않고 다시 첫 화면으로 되돌아온다.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sfkorean.org)의 경우 지난해 회장선거까지만 해도 제대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 갈등의 여파로 사무실 전화비를 내지 않아 전화와 유선인터넷조차 끊긴 SF한인회는 선거 이후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새크라멘토한인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몬트레이한인회는 당분간 홈페이지를 만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의 홈페이지(kacs1.org)는 한때 시시각각 업데이트됐었으나 예전에 있던 링크가 없고 현재 첫 화면에 ‘사이트정비중(under construction)’이라고만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구글을 통하여 기존 내용을 ‘우회검색’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까지의 행사일정 등이 보이며 8월 소식지도 PDF형식으로 나와 있었다. “SV한미봉사회 홈페이지는 정비된 후 곧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코리언센터(KCI)는 북가주 한인단체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홈페이지(koreancentersf.org)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2일 현재 완전히 다운된 상태.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사이트가 다운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org)는 단체 소개나 프로그램 등에 대한 내용이 영어와 한국어로 상세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소식란의 경우 영문 섹션에 지난해 8월 여름캠프 안내를 게시한 이후 소식란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어 섹션 중 ‘봉사회 소식’에 아무런 내용이 없다. EB한인봉사회는 지난해 9월 25일 ‘운영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열었다.
홈페이지 활용도가 가장 높은 단체는 북가주한국한교협의회(koreanschoolca.org)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매월 수차례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메일계정 앞으로 관련 소식을 발송하고 있다.
한편 주로 2세로 구성되어 있거나 기타 영어권을 상대로 활동하는 단체인 북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nc.org), 한인전문인협회(kaps.org), 북가주문화예술원(ncmacc.org) 등이 비교적 시시각각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한국어 내용이 전무하다시피해 많은 한인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