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면 결혼식 장소에 대한 리서치를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족과 절친들과 함께 하는 소박한 결혼을 꿈꾸든,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한꺼번에 치르는 ‘웨딩문’(Weddingmoon)을 계획하든, 간단하게 신고만 하는 이로핑(Eloping)을 꿈꾸든, 결혼 타입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웨딩전문 사이트인 웨딩닷컴, MSN웹 설문팀이 조사한 최고의 결혼식 장소들을 모아봤다. 연인과의 로맨틱한 데이트, 혹은 프러포즈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파리·로마·베니스 최고의 ‘웨딩문’도시 뽑혀
바닷가 결혼은 칸쿤·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섬
■ 일반 결혼식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대단위로 초청하는 결혼식은 넓은 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장소가 선호된다.
최고의 결혼 장소로는 뉴욕의 센트럴팍이 선정됐다. 야외 결혼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는데 공공장소라는 이점이 있어 찾아오기 쉽고 주차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가장 큰 요인.
두 번째로는 미네소타의 블루밍턴(Bloomington) 소재의 ‘채플 오브 러브’(Chapel of Love)가 손꼽혔다. 남가주에서는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가 결혼하기 좋은 장소로 선정됐으며,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도 로맨틱한 결혼식 장도로 손꼽혔다.
이밖에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동물원 등도 이색 장소로 눈길을 끌었다.
■ 웨딩문
결혼식과 동시에 신혼여행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웨딩문’은 최근 실속 있는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결혼방식이다.
주로 가족들만 초대해 가족여행 겸 결혼식을 치르는 웨딩문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는 로맨틱의 대명사 프랑스의 파리가 꼽혔다.
두 번째로는 이탈리아의 로마가 뒤를 이었고, 세 번째로도 역시 이탈리아의 베니스가 손꼽히는 등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밖에 바하마와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오스트리아의 시드니와 영국의 런던이 순위에 올랐으며, 동양권 도시로는 타히티(Tahiti)와 일본의 피지(Fiji)가 선호하는 웨딩문 장소에 이름을 올렸다.
■ 미국 내 신혼여행 장소
웨딩문과는 달리, 결혼식을 치른 뒤 신랑신부가 오붓하게 떠나는 신혼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1순위를 차지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알록달록 고운 옷을 입은 하와이의 지상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그 어떤 인생의 시름조차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곳.
2위로는 다이내믹한 도시 뉴욕이 뒤를 이었다. 신혼여행의 목적이 휴식과 재충전인 사람들이 하와이를 선호한다면, 뉴욕은 좀 더 열정적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의 로맨틱 도시인 샌프란시스코, 휴양의 도시 마이애미가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화려한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신혼여행 장소로 선호됐으며, 그 뒤로는 뉴올리언스와 콜로라도의 애스펜, 레익 타호, 나파밸리 등이 신혼여행 장소로 선호됐다.
■ 바닷가 결혼식 장소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영화 같은 결혼식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날씨와 인지도 등을 고려한 바닷가 결혼식 장소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곳은 멕시코의 칸쿤(Cancun)이다. 금세기 마지막 산호해저와 카리브의 천국으로 현대 문명과 마야 고대문명이 어울려진 이곳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두 번째는 메인(Maine)의 마운트 데저트 아일랜드(Mount Dessert Island)가 뒤를 이었다. 이 섬에서 제일 높은 캐딜락 마운틴에서는 대서양에서 치솟는 일출을 정상에서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단다. 이외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밴쿠버 아일랜드,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 등이 결혼식을 하기 가장 좋은 바닷가로 손꼽혔다.
<홍지은 객원기자>
멕시코 칸쿤은 금세기 마지막 산호해저, 카리브의 천국으로서 결혼식을 하기 가장 좋은 바닷가로 손꼽혔다.
최고의 야외 결혼식 장소로 선정된 뉴욕 도심 속의 공원 센트럴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