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중재로 26*27대 만나 합의점 찾아
▶ 선관위에 서류 등 전달하고 ‘결정 따르기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SF한인회 사태가 새로운 돌파구를 맞고 있다.
인진식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본보에 ‘20일 오후 6시 SF한인회관 강당에서 27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인 위원장이 보내 온 이메일에 따르면 ‘이날 회견에 26대 한인회, 권욱순 후보측, 전직회장, SF총영사관 등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26, 27대 이사회와 총영사관까지 합세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배경에 대해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6시30분경 SF 서울가든에서 SF총영사관의 중재로 26대 이사회의 한영인 이사장, 문규만 사무총장, 27대 이사회 정해천, 이중희 이사 등 양측 각 2명, 전명선, 이정순 전직 SF회장, 인진식 위원장과 홍성욱 부총영사, 양성호 영사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격 회동을 가졌다.
해결점을 찾기 위해 모인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초반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27대가 ▲등록 서류 일체와 ▲논란이 된 유니스 석 부회장의 거주 기간을 증명하는 서류 ▲공탁금 6만달러 등을 인진식 위원장에게 20일 전달하고 그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이날 참석한 9명 전원이 서명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한영인 이사장은 “구두가 아닌 서류에 ‘결과에 승복한다’고 서명을 했기 때문에 인진식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양측은 더 이상 이의 없이 따를 것”이라며 “선관의의 처분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정해천 이사도 “어제 합의는 잘됐다고 본다”며 “그동안 여러 번 협상을 하면서 양 선관위의 관계가 문제였지, 26대와 27대 이사회 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 모두 빨리 매듭짓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합의에 이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진식 위원장은 18일 열린 한우회 모임에서 “각 대표가 만나 수습 실마리를 찾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해 한인회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내비쳤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