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공립교 학생 성적 좋아졌다” 행정 직원들에 거액 보너스

2011-01-15 (토)
크게 작게

▶ 뉴욕시 교육청 논란 야기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교사가 아닌 행정직 교육 관계자들이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 교육청 자료 분석 결과, 성과급에 따른 보너스 지급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2007~08학년도 기준 교육행정직 358명에게 13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가 지급됐고, 2008~09학년도에도 111명에게 77만 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9~10학년도 보너스 지급 규모는 현재 집계 중에 있다. 특히 보너스를 지급받은 이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을 하면서도 여섯 자리 수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시교육청 소속 고위 교육공무원들이다.

뉴욕시교육정책위원회(PEP) 패트릭 설리반 위원은 “현재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학생들의 시험성적을 근거로 교육청 직원들에게 고액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바바라 모건 대변인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교직원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임하도록 고무시키는 것은 교육청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성과제 보너스 프로그램은 현재 200여개 학교에서 최근 3년간의 학생 시험성적과 졸업률을 기준으로 교사와 교장에게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학교관리행정직위원회(CSA)는 “교육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역할도 교사나 교장 못지 않게 학생들의 학업성취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며 반박했다.

A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