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발의 꿈’ 오스카 상 도전해요”

2011-01-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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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 감독,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 출품

김태균(사진) 감독이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프로듀서로 뉴욕을 방문한지 20년만에 자신의 영화 ‘맨발의 꿈’을 들고 다시 뉴욕을 찾았다.

영화 ‘맨발의 꿈’은 내달 헐리웃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도전하는 한국 출품작이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2011 한국영화의 밤’ 첫 작품으로 11일 트라이베카 시네마에서 뉴욕관객들과 처음 만났다.동티모르의 ‘히딩크’로 통하는 김신환씨의 실화를 소재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국가별 영화들을 상영하는 2011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이 영화는 이달 말 후보작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에 이어 내달 2차 관문을 통과하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김 감독은 한국영화가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 등 유럽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 반해 아직까지 한번도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한 아카데미상의 높은 벽에 대해 “한국영화의 수준 문제가 아니라 접근방법이나 가늠할 수 없는 심사기준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출품작이었던 ‘크로싱’의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의 한국영화에 대해 “너무 선정적이고 보편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며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봉곤 가출사건’으로 데뷔,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그래픽이 어우러진 무협액션 ‘화산고‘, 그리고 청춘의 풋풋한 멜로, 세련된 영상미학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늑대의 유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차기작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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