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험 개편 확대
2011-01-11 (화)
▶ 칼리지보드, 과학.세계사 등
▶ 방대한 지식보다 분석력 중시
올해 독일어와 불어 시험에 대한 시범 개편을 실시 중인 칼리지보드는 2012~13년부터는 과학과목 위주의 새로운 시행 지침 마련에 이어 2014년이나 2015년에는 세계사, 유럽사, 미술사 등 역사과목으로 개편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P시험 개정 추진은 시험 응시생이 익혀야 할 학습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교사들도 학업지도에 고충이 크다는 교육계의 오랜 지적이 배경이 됐다. 또한 MIT를 포함한 일부 명문대를 중심으로 AP시험 성적을 입학심사에 더 이상 반영하지 않겠다는 학교가 늘어난 것도 개편 단행의 원인이기도 하다.
칼리지보드는 학생들의 분석력을 높이고 방대한 지식을 주입시키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시험 위주의 수업진행이 가능하도록 현실화 해나가겠다는 기본 방침을 정하고 과목별로 새로운 AP과목 수업 지침서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2013년 실시될 개정 AP 생물시험부터는 계산기 사용도 허용되며 선다형 문제도 현재보다 절반 비중으로 줄어드는 대신, 주관식 개방형 질문은 두 배로 늘어난다. 역사 시험도 연도별 사건을 암기해야 풀 수 있던 기존 출제방식에서 탈피해 여러 역사적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데 집중하도록 수업지도 및 문제 출제 방향도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 칼리지보드는 조만간 AP시험 전면 개정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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