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1년이 밝았다. 신묘년은 토끼의 해이다. 토끼의 특징은 주위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그 활동이 왕성하여 밤낮 없이 먹으며 다른 토끼와 함께 움직인다고 한다.
2010년은 경제적으로 유독 힘들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오기를 소망하였다. 하지만 새해가 되었다고 2010의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경제뉴스에 촉각을 세우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 해가 바뀌어도 마음자세가 바뀌지 않았다면, 새해는 숫자상의 변화일 뿐인 것이다.
힘들었던 2010년이었지만, 2009년에 비해 세계 경제는 1%정도 성장했다. 지난 해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고, 그리스 사태가 유럽을 파국으로 몰고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였지만, 실제상황은 훨씬 더 나았다.
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뿌려 금융위기를 멈추었고, 경기도 완만한 회복세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성장율 전망을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하여 발표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더 이상 돈을 풀을 수도 없고, 유럽의 재정적자는 세계 경제의 암초가 될 수 있다. 유럽국가들의 국가부채는 세계 경기회복의 가장 큰 골치거리다. 만약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스페인까지 무너진다면 세계 경제는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해 미국경제는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책 때문에 성장한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는 7480억달러를 투입하여 그 예산을 거의 집행하였다. 주택이자율이 기록적으로 낮아 홈오너들은 낮은 금리로 재융자를 하여 모기지페이먼트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경제위기로 굳게 닫았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는 소비에 의존한다. 그런데 그 가계소비는 최근 6 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크리스마스 소매판매도 1년전에 비해 5.5% 증가하였다.
하지만 아직은 장미빛 전망을 기대할 수 없다. 높은 실업율, 침체된 주택시장 그리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가재정적자라는 위협요소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굼뜨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채용을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경기는 갈 수록 태산이다. 지난 해 3분기 주택압류는 2분기에 비해 31% 급증하였고, 2009년 3분기에 비해서는 3.7% 증가한 38만 2천 건으로 집계되었다. 국가의 재정적자는 여전히 증가할 것이다. 12월 초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감세연장안은 약 1조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모기지 이자율은 5%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택이자율은 6주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30년 고정이자율은 5%를 이미 넘었다. 이자율이 급등한 데에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는데, 그중의 하나는 오바바대통령이 합의한 감세안 연장이다. 감세안 연장 합의후 미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였다.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국채 수익율이 한달만에 약 1%가 급등하여28일 3.28%을 기록하였다. 그러지 않아도 거대한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졌다.
모기지 이자율이 요동을 치는 또 다른 이유는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순화조치에 따른 인플에션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연준은 경기촉진을 위해 장기금리를 낮추고자 6000억 달러 국채매입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국채매입을 위해 미국정부는 쉴새없이 달러를 찍어낼 것이고 , 화폐랑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다. 연준의 국채매입 계획은 결국 인플레를 용인한 것이고 그 결과 이자율이 급등한 모순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자율이 급등하였다고는 하지만, 30년 고정 이자율이 5% 정도라고 하면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금리인 것이다. 경기 회복의 청신호가 나오게되면 금리는 지속적으로 인상하게될 것이다.
부지런히 일하고 근검절약하여 저축을 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성공담이다. 세월이 변하면서 부를 구축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다. 경제뉴스에 관심을 두고 경기흐름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의 생활은 좀 더 윤택하여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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