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2회째 LA한인축제, 역대 최대규모…현지 시의원이 홍보대사

2025-06-26 (목) 05: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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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째 LA한인축제, 역대 최대규모…현지 시의원이 홍보대사

26일(현지시간) LA한인축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 [LA한인축제재단(LAKF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로스앤젤레스(LA)한인축제가 올해 52회째를 맞아 이전보다 더 성대한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LA한인축제재단(LAKFF)은 26일 LA 시내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2회 LA한인축제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에서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열린다.


LA한인축제는 미 남가주(남부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이자 3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재단 측은 자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LA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 문화 전파와 교류에 앞장선다.

허트 시의원은 LA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다.

허트 시의원은 "지난 52년간 이어져 온 한인축제를 명예 홍보대사로서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한인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축제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LA시에서 역대 한인 출신 임명직 공직자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스티브 강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이번 축제의 대회장을 맡아 축제 의미를 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스티브 강 축제대회장은 "올해 축제의 주제인 '경계선을 넘어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문화와 세대, 지역사회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한인사회는 물론 LA시 전체 커뮤니티에 기쁨과 희망,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LA한인축제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LA시 문화국은 자체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인축제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 축제에는 총 291개의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농수산 엑스포'에는 250여개 한국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한국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주도하는 K팝 콘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전체 부스는 이미 80% 이상이 판매 완료됐을 만큼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한인 기업들과 업체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자긍심을 LA시 전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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