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특집] 아시안아메리칸 변호사협 셸리 유 변호사

2010-12-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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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및 아시안 판사 배출위해 노력”

▶ 유명 로펌 파트너, SF아시안박물관 임원 등 ‘팔방미인’

[신년특집] 아시안아메리칸 변호사협 셸리 유 변호사

셸리 유(39) 변호사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겉모습은 차분하고 순하지만 그 안에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숨어 있다.


유 변호사는 미국 내 9개 사무실, 500여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굴지의 에너지 관련 로펌 ‘Davis Weight Tremaine LLP’의 공동 파트너다. 그의 고객은 월마트, 쉐브론 등 이름만 되면 아는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2004년 유 변호사가 북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으로 일할 당시만 해도 이 로펌의 직원 중 한명이었지만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파트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쪽 분야에서도 아시안은 타인종에 비해 불평불만도 적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시안은 직원으로는 적합하지만 파트너로선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만 하는 수동적 인간(Follow)은 뒤쳐지고 리더십을 증명해야 그 다음 단계로 올라 설 수 있습니다. 인정받으려면 능동적 인간이란 것을 보여주십시오.”

그는 한인 변호사들이 주류 사회에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아시안 아메리칸 변호사협회(AABA) 이사로도 활동하면서 조언과 정보 제공, 네트워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AABA에서 아시안 판사 배출을 위한 후원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 6월부터 이달 초까지 5년여 동안 최소 16명의 아시안이 가주 판사로 임명돼는 등 결과가 좋았습니다. 실력과 인맥을 공고히 해야 판사 임용 기회가 있을 때 그 자리에 추천도 받고 임명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 단체가 주류 정치인이나 현직 판사들과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겁니다.”

유 변호사는 변호사 관련 단체외에 2006~2008년에는 한미상공회의소 회장도 역임했다. 한국 미술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SF아시안박물관(SFAAM) 내 ‘한국관’ 미술 후원 모임인 ‘한국예술문화위원회(KACC)’ 및 ‘SF뮤지엄 카운슬‘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이후 후원 부족으로 열리지 못하다 4년만에 재개된 SFAAM 추석갈라의 준비 위원장을 맡아 역대 최고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같이 그는 다방면에서 ‘팔방미인’으로서의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미술품은 그 나라의 뿌리와 문화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에 알릴 수 있는 행사나 모임에 적극 참여할 겁니다. 정치력 신장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젊은 변호사 후원과 아시안 판사 임명 로비 등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과 한국 미술품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겁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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